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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JTBC 월화극 부활, 지상파-tvN 넘고 新 드라마 왕국 될까

입력 : 2017-09-13 09:16:42 수정 : 2017-09-13 09: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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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JTBC가 월화극 경쟁에 합류한다.

JTBC 측은 “오랜 준비와 논의를 거쳐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 11시 드라마를 추가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동시간대 편성된 기존 프로그램들의 시간대 변경이 동반되며 차후 개편을 통해 세부 내용이 구체화될 예정”이라고 월화극 편성 소식을 알렸다.

JTBC는 지난 2014년 방송된 ‘유나의 거리’를 마지막으로 월화극을 없애고 금, 토요일로 드라마 편성을 변경한 바 있다. 3년 여 만에 JTBC 월화드라마가 부활하는 것. 이로써 JTBC는 현재 밤 10시 50분에 월화극을 방송하고 있는 케이블채널 tvN과 동시간대 경쟁에 나서게 되면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상파 드라마 한두 편이 온 국민의 안방을 지배하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많은 시청자들이 계속해서 더 신선하고 취향에 맞는 드라마를 찾기 위해 국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때문에 지상파에서 볼 수 없던 참신한 형식과 내용의 드라마를 선보이고 있는 tvN, OCN 등의 케이블 채널이 새로운 드라마 왕국으로 자리 잡았다. tvN은 지난해 10주년을 기념해 케이블 채널로서는 최초로 시상식을 개최해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꾸준한 성과로 뒤를 이어 신 강자로 떠오른 것이 종합편성채널인 JTBC. JTBC는 2011년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 박동 소리’를 첫 드라마로 선보이며 드라마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후 ‘무자식 상팔자’(2012) ‘아내의 자격’(2012) ‘밀회’(2014) 등 히트작을 선보이며 입지를 다져갔고, ‘송곳’(2015) ‘판타스틱’(2016) ‘솔로몬의 위증’(2016)과 같은 웰메이드 작품들을 선보이며 더욱 치고 올라왔다. 특히 지난 4월 종영한 ‘힘쎈여자 도봉순’과 지난달 종영한 ‘품위있는 그녀’는 차례로 JTBC의 최고 시청률 기록을 깰 정도로 작품성과 화제성에서 모두 인정을 받으며 JTBC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다.

그런 JTBC가 월화극에도 손을 뻗었다. 흥행 기운에 탄력을 받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월화극 부활 신호탄을 쏠 작품은 12월 방송 예정인 멜로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이하 ‘그사이’)다.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참 좋은 시절’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진원 PD가 메가폰을 잡고, KBS 2TV ‘비밀’ KBS 1TV ‘눈길’ 등을 통해 마니아층을 확보한 유보라 작가가 집필한다. 주연으로는 2PM의 준호가 나선다. 준호는 영화 ‘스물’, 드라마 ‘기억’ ‘김과장’ 등에 출연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더불어 준호는 ‘그사이’를 통해 복귀작 첫 주자이자 첫 주연작을 선보이게 돼 기대를 더하고 있다. 많은 네티즌 역시 해당 소식에 벌써부터 기대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

월화극을 부활시키며 적극적인 공격에 나선 JTBC가 지상파와 tvN을 넘어 새로운 드라마 왕국으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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