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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7’, 14일부터 인천 스카이72에서 열려

입력 : 2017-09-12 16:17:03 수정 : 2017-09-12 16: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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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시즌 스물네 번째 대회이자 올해로 3회째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7(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이 14일(목)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1/6,512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메이저급의 상금 규모와 더불어 우승자에게 지급되는 1억 원 상당의 BMW X6, BMW 차량이 부상으로 걸린 홀인원 홀 등으로 매년 뜨거운 관심을 받아 온 이번 대회는 132명의 국내 최고 선수들이 출전해 자웅을 다툰다.

‘한화 클래식 2017’에 이어 지난주의 ‘이수그룹 제39회 KLPGA 챔피언십’까지 2주 연속 메이저 대회가 열리면서 더욱 뜨거워진 KLPGA투어는 이번 대회에서도 그 열기가 지속될 예정이다.

지난주에는 장수연(23,롯데)이 최종라운드에서 신들린 샷과 퍼트로 선두와 6타 차를 뒤집고 역전 우승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선고해 2017 우승자 반열에 이름을 추가했다.

장수연은 “올 시즌 성적이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고 부진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 채로 경기를 해왔다. 조금씩 감을 찾아오다가 지난주 대회에서 거둔 우승으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이번 대회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더 열심히 할 동기부여가 생겼다. 큰 욕심을 내기보다는 좋은 감을 유지하면서 톱텐을 목표로 예선에 임하도록 노력할 것이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장수연은 “스카이72의 경우 바람이 관건이다. 바람이 얼만큼 부느냐에 따라 코스 난이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바람을 잘 읽고 이용한다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전략을 밝히면서 “연습 라운드를 돌아보니 코스 상태도 좋다 그린은 잘 받아주면서 빠른 편이라 선수들이 좋은 성적 낼 가능성이 크다. 나 역시 공격적으로 홀을 공략해 기회가 된다면 2주 연속 우승을 노려보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지난 ‘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이후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다시 한번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2,하이트진로)도 우승후보로 꼽힌다. 고진영은 “타이틀을 방어해야 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고 여태껏 해왔듯이 내 스윙과 경기 내용의 완성도가 높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고진영은 “KLPGA 투어를 뛰는 모든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지면서 세계적인 수준이 됐다고 생각한다. 톱텐에 이름을 올리는 것도 굉장히 어려워졌다. 그래도 최근에 경기를 풀어나가는 마음가짐을 바꿨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실수를 줄이고 찬스를 잡았을 때 더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코스에서 주의할 점으로는 장수연과 마찬가지로 날씨를 꼽았다. 늦여름과 가을 날씨가 반복되며 안개, 비바람 등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성적을 내는데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고진영은 “상금 규모가 큰 대회들은 코스 세팅이 어렵게 되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바닷가 근처에 있는 이번 대회장은 해무와 바람 등 날씨까지 예측하기가 힘들어 주의해야 한다. 타수를 줄이기보다는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함께 밝혔다.

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의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KLPGA 티업비전 상금순위에 다시 한번 커다란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금순위 4위를 기록 중인 김해림(28,롯데)은 19개 대회에서 18번 상금을 수령하며 총상금 약 5억 3천여만 원을 기록하고 있어 만약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면 상금순위 1위까지 도약할 수 있다. 그 때문에 현재 상금순위 부분에서 1위에 올라 있는 이정은6(21,토니모리)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도 이정은6가 2위 김해림에 163점 차로 선두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가 획득할 수 있는 대상포인트는 70점으로 이정은6가 지키고 있는 선두 자리에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획득할 수 있는 대상포인트는 일반 대회의 2배에 달하기 때문에 2017시즌 대상을 목표로 하는 선수라면 이번 대회에서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한화 클래식 2017’을 기점으로 선두가 뒤바뀐 ‘NH투자증권 신인상 포인트’ 부분은 이번 대회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우승하며 꾸준히 신인상 포인트 부문 1위를 달려왔던 박민지(19,NH투자증권)가 허리 부상으로 주춤하고 있는 사이 2위 장은수(19,CJ오쇼핑)가 선두에 올랐고 그 자리를 2주째 지키고 있다.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려 선두 자리를 재탈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밖에 이번 대회에는 최근 3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2번 기록하며 눈물을 훔친 장하나(25,비씨카드)를 비롯해 상승세의 허윤경(27,SBI저축은행), 김지현2(26,롯데), 김자영2(26,AB&I) 등 주요 선수들이 모두 참가해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4라운드 대회가 이어지며 대회 결과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코스 세팅이 연일 화제다. 이번 대회에서도 13번 홀(파4)이 1, 2라운드 376야드로 세팅이 됐지만, 3라운드와 최종라운드에서는 267야드로 축소 운영될 예정이다. 짧아진 전장에서 선수들은 공격적으로 원 온을 노려 스코어를 줄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우승자를 가리는 데 있어 더 큰 흥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BMW 미래재단 채리티 홀이 운영된다. 7번 홀 페어웨이에 그려진 채리티 홀 존(지름 15m)에 티샷이 안착하거나, 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는 경우 선수가 20만 원을 상금에서 기부하며 BMW 코리아에서도 추가적으로 20만 원을 기부하여 총 40만 원이 기부되어 BMW 코리아 미래재단에 전달될 예정이다.

BMW코리아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7’은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등을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배병만 기자 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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