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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 장수연, KLPGA 챔피언십 역전 우승

입력 : 2017-09-10 18:32:15 수정 : 2017-09-10 19: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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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병만 기자]장수연(23·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잡았다.

장수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이수그룹 제39회 KLPGA 챔피언십의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8언더의 맹타를 휘둘러 최종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올시즌 첫 우승이자 자신의 통산 3승째다. 3일 내내 선두를 지켰던 장하나(15언더파 단독 2위)를 4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장수연은 세 차례 우승 모두 역전 드라마로 만들어 ‘역전의 여왕’이란 면모를 과시했다 장수연은 지난해 롯데마트 여자오픈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서 역전극을 써내며 정상에 오른 바 있다.

3라운드까지 선두인 장하나(25.비씨카드)에 6타차 뒤진 채 출발한 장수연은 매서운 추격전을 벌였다. 전반 9개홀서만 버디 3개와 이글 1개로 5타를 줄이며 장하나를 1타 차로 뒤쫓았다. 장수연은 후반 첫 홀인 10번홀서 버디를 추가했고 15번홀 버디로 2타 차로 선두로 달아났다. 장수연은 특히 17번홀서 장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역전 드라마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장하나는 15번홀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희망을 살리는 듯했지만 16~17번홀 연속 보기로 허용하면서 2타를 잃었다. 장하나는 지난달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서 준우승에 머물렀고 또한번 우승문턱에서 멈췄다.

한편, ‘주부골퍼’ 허윤경(27·SBI저축은행)이 14언더파 3위, 3타를 줄인 이정은6(21·토니모리)이 13언더파 4위를 각각 차지했다.
 
man@sportsworldi.com

장수연의 1번홀 어프로치.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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