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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맨홀', 최악의 시청률… "끝까지 간다"

입력 : 2017-09-10 15:08:32 수정 : 2017-09-11 14: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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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맨홀’이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KBS 2TV 드라마 ‘맨홀’은 지난달 31일 8회 방송분에서 1.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000년 6월 27일 방송됐던 KBS 2TV 드라마 ‘바보같은 사랑’의 1.8% 이후 드라마 최저 시청률 기록을 경신한 것.

‘맨홀’은 첫 시작부터 불안했다. 3.1%의 시청률을 시작한 ‘맨홀’은 4회 만에 2.0%로 주저앉으며 조기종영설이 나왔다. 전작 ‘7일의 왕비’는 지상파 3사 가운데 방송 내내 3위에 그치다가 최종회에서 2위(7.6%)에 올라섰기에 탓을 할 수 없는 상황. 지난해 KBS 2TV 드라마 ‘무림학교’가 시청률 부진의 이유로 20부작에서 16부작으로 조기종영한 바 있다.

‘맨홀’은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군복무 이후 최초 복귀작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 온 작품이다. 여주인공 유이도 그동안 출연작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기에 관심이 집중되던 상황. 하지만 시청률은 첫 방송부터 3.1%로 시작했다.

시청률은 부진에는 여러 이유가 나온다. 먼저 유이와 강남의 열애 관련 이슈는 악재였다. 유이는 강남과 열애 중이었지만 SNS에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가 번복했었고 수일내로 이별을 선언했다. 당시 유이는 대중들에게 질타를 받았고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떨어지지 않았겠냐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연출부에 대한 문제점 제기도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내용이 신파적이면서 산만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타임슬립의 연발은 오히려 도박에 가까웠다는 평까지 보인다.

하지만 ‘맨홀’은 끝까지 간다.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조기종영은 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라는 것. KBS 측은 최근 새로운 연출자들을 현장에 투입하기도 했다. 또한 후속작 ‘매드독’이 최근 첫 촬영이 들어간 상황이기 때문 섣불리 조기 종영할 수도 없다.

KBS 드라마 역사에 문제작이 된 ‘맨홀’. 과연 시청률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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