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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최악의 방송사고 우려"… MBC 파업 장기화되나

입력 : 2017-08-31 11:02:01 수정 : 2017-08-31 11: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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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기자] MBC가 곧 있을 총파업으로 정상 방송이 불가능해졌다. 간판 예능들이 줄 지어 결방을 예고했고 연중행사인 DMC페스티벌도 취소를 확정했다.

MBC 예능 ‘무한도전’(김태호 연출)은 오는 2일 방송을 끝으로 무기한 결방을 시작한다. 예능 ‘나혼자 산다’(황지영 임찬 연출) 역시 1일을 마지막으로 정상 방송이 불가능하다. 추후 해당 프로그램은 결방 또는 재방송분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프로그램 생산을 맡고 있는 대부분 PD들이 MBC 노동조합 소속이기 때문. 이로써 ‘라디오스타’(한영롱 연출) ‘복면가왕’(노시용 오누리 연출) ‘세모방’(김명진 최민근 연출)의 프로그램도 줄 결방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송출에 관련된 인력들도 파업에 참여할 예정으로 최악의 방송사고가 염려되는 부분이다. 

MBC 연중최대행사인 ‘DMC 페스티벌’도 잠정 취소됐다.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개최하기로 예정됐던 ‘DMC 페스티벌’은 국내외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한류 축제를 지향하는 행사로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해왔다.

하지만 추석 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 대회’는 예정대로 녹화가 진행된다. 담당 연출이었던 허황 PD가 하차 소식을 알렸지만 비노조원 PD나 외부 PD 투입을 논의 중인 상황이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는 최근 전체 조합원 1758명 중 1682명이 투표에 참여해(투표율 95.68%) 이 중 1568명이 파업에 찬성(93.2%)해 오는 4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했지만 김장겸 사장은 퇴진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발표해 파업 장기화가 우려된다. MBC의 이번 파업은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전국언론노조 MBC본부 페이스북, ‘무한도전’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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