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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라스, 스튜핏!"… 김생민 조롱논란 일파만파

입력 : 2017-08-31 10:19:24 수정 : 2017-08-31 10: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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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진심으로 스튜핏!"

잘 나가던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가 비난에 휩싸이고 있다. 성실하게 살아온 김생민의 삶을 깎아내리고, 오로지 돈 모으기에만 급급한 최악의 구두쇠로 취급해 시청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 그동안 게스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도록 편한 분위기로 토크를 이끌었던 '라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어 비난은 계속 가중되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라스'에는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팟캐스트에서 지상파로 진출, 데뷔 첫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김생민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생민은 소문난 구두쇠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사연과 함께 그의 소비패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간혹 가혹하다 할 싶을 정도로 돈을 아끼는 그이지만, 충분히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았다.

하지만 이날 방송분에서는 MC 김구라를 필두로 김생민이 그저 돈 모으기에 혈안된 사람처럼 몰아가기 시작했다. '하고 싶은 게 무엇이냐', '본능이 없는 사람이냐'는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김생민을 압박했고, 심지어 '같이 일하던 동료가 외제차를 탄다면?' 등 저급 질문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방송 직후 '라스'를 향한 비난은 쏟아졌고, 제작진과 MC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찌 않는 상황. 일각에서는 '라스' 제작진과 MC들이 직접 김생민에게 사과하라는 요구도 하고 있다.

물론 '라스'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이 깐족거리기도, 때론 출연자를 몰아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엔 '라스'가 분명 잘못했다. 그리고 접근 방식도 틀렸다. 번지수를 잘못 찾은 '라스'의 무리수가 불쾌하게만 느껴지는 순간이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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