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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500만 돌파' 강하늘 "'청년경찰' 결과는 김주환 감독님 덕분"

입력 : 2017-08-31 07:00:00 수정 : 2017-08-31 00: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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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잭팟이 터졌다. 영화 ‘청년경찰’이 제대로 꽃길을 걷는 중이다. ‘청년경찰’이 관객수 500만을 돌파했다.

그간 한국 영화계에는 사건을 수사하고 범인을 잡으며 통쾌함을 선사하는 여러 ‘경찰영화’들이 관객들을 만났다. 그 중 ‘투캅스’(1993) ‘강철중: 공공의 적 1-1’(2008) ‘베테랑’(2015), ‘공조’(2017)가 대표적인 한국 경찰영화로 꼽힌다. 기존 경찰영화들은 경찰 신분의 3040세대 주인공들이 사건 해결을 위해 치밀함을 가지고 범죄 유형을 추론한다. 전문적인 수사를 진행, 이후 범인을 체포하는 과정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선사해온 것. 일종의 흥행 법칙이다.

하지만 ‘청년경찰’은 다르다. 김주환 감독은 한국 영화 중 최초로 20대 경찰대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이들이 진짜 어른이자 경찰이 되어가는 좌충우돌 과정을 보여주며 극을 진행한다. 배우 안성기가 영화 상영 이후 “’젊은 투캅스’라는 말이 생각났다. 두 캐릭터의 케미와 패기 있는 모습들이 아주 유쾌했다”고 언급할 정도로 ‘청년경찰’의 패기와 열정이 가득한 수사 과정은 흥행 요인 중 하나였다.

두 번째 흥행 요소는 역시 배우. ‘동주’ ‘재심’에 이어 ‘청년경찰’ 흥행으로 8월 영화배우 브랜드평판 5위에 오른 강하늘은 ‘청년경찰’을 뜨겁고 또 뜨겁게 만들었다.

-만족하는 결과가 나왔나.

“박서준과 기대했던 게 있다. ‘촬영때 느낀 재밌는 호흡이 영화에 잘 실렸으면 좋겠다’ 했는데 그대로 나왔다. 결과가 좋다. 감독님께서 잘 살려주신 덕분이다.”

-본인이 박기준 역할을 하고 박서준이 강희열 역할을 했다면 어땠을까.

“모든 연기자가 갖고 있는 자신만의 성향이 있는데 제가 기준 역을 맡았다면 지금 박서준처럼 못했을거다.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을 것 같다. 또 다른 캐릭터가 나왔겠지. 그럼에도 형과 나의 호흡은 좋았을거라 확신한다.”

-출연작들이 대부분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제작진, 상대역들이 좋았다. 이번 ‘청년경찰’도 전작 ‘재심’도 박서준, 정우에게 업혀갔다. 형들이 있어 다행이다.”

-이번 현장은 어땠나.

“실제로 현장에서 분위기가 좋을 때 카메라에서도 잘 나온다고 생각한다. ‘청년경찰’은 이런 부분에서 최고였다. 촬영 감독님이 촬영하다 카메라를 잡고 막 웃으시더라. ‘촬영일 하면서 웃는 일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엔 진짜 못참았다’고 하셨다. 그 정도로 재밌게 찍은 현장이다.”

-김주환 감독과 호흡은 어땠나.

“김주환 감독님의 촬영 스타일이 다 좋았다. 특이한 것은 초를 재면서 촬영을 하시더라. 보통 풀샷으로 길게 찍어놓고 편집을 하시는데 감독님은 그런게 없었다. 촬영한 거의 모든 컷을 쓰셨다. 보통 4시간 정도 분량을 찍고 다듬어가며 러닝타임을 만드는데 감독님은 현장편집본에서 거의 손 댄 부분이 없다고 들었다. 이런 감독님은 처음 만났다. 도전하신 부분이 멋지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은 어딜가도 대본을 손에 꼭 쥐고 계셨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다. 이런 부분도 정말 멋지다.”

-유난히 남자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일이 잦다.

“일부러 그런 작품만 보는 건 아니다. 저에게 들어오는 작품들이 대부분 브로맨스가 있다. 제가 여배우와 안 어울리나보다(웃음). 개인적으로도 이성보다는 동성이 조금 더 편하기도 하다.”

-쉬지 않고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 대중이 강하늘을 찾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편안함인 것 같다. 이준익 감독님이 해주신 말이다. 제가 부담스럽게 잘생긴 것도 아니고, 보기 싫게 못생긴 것도 아니라 편안한 게 아닐까.”

-오는 9월 11일 입대를 앞뒀다. 서른에 맞춰 가는 연예계 분위기에 비해 빨리 간다.

“사실 제가 올해 28세이니 빨리 가는 것도 아니다. 제 친구들은 이미 다 갔다왔고 저만 남았다.”

-이 시점에 군입대를 결정한 이유는.

“욕심이 많아진다는 생각이 들 때 군대를 가고 싶었다. 욕심이 저를 집어삼키지 전에 말이다. 일, 돈, 명예에 대한 욕심이 아니다. 뭔가 더 잘하고 싶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스로 등 떠밀어 움직이는 느낌을 받았다. 작품을 사랑하고 정성스럽게 만들려 노력했는데 어느 순간 책임감으로 연기를 대하게 되더라. 앞으로 만날 작품에 온전히 마음을 줄 수 없을 것 같았다. 이건 아니다 싶어 입대를 결심했다.”

-군입대 후 2년 동안 이건 해야겠다 싶은 것은.

“시작한지 한 달도 안된 하모니카가 있다. 다이아토닉 하모니카인데 블루스 하프라고 부르는 10홀 짜리 하모니카다. 어릴 때부터 재즈 음악을 좋아했는데 이 선율이 좋더라. 배워보고 싶다 생각만 하다 얼마전에 사서 연습중이다. 책도 많이 읽고 싶고.”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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