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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8-29 14:15:28, 수정 2017-08-29 14:15:27

    국내 최고 상금이 걸린 한국여자프로골프 '2017한화클래식' 이번주 열린다

    • [스포츠월드=배병만 기자]  2017시즌 스물두 번째 대회이자 하반기 네 번째 대회인 ‘한화 클래식 2017’(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3억 5천만 원)이 오는 8월 31일(목)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팰리스[파72/6,753야드(본선 6,673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 시즌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로서 열리는 ‘한화 클래식 2017’은 KLPGA 역대 최고 상금액인 14억 원을 놓고 펼쳐진다. 1990년, 국제대회로 열린 ‘제1회 서울여자오픈’을 전신으로 하는 ‘한화 클래식’은 올해도 국내외에서 활약중인 스타 플레이어들과 더불어 아리야 주타누간(22,태국), 제시카 코다(24,미국), 츠지 리에(23,일본) 등 외국 유명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특히 이번 대회 조편성을 보면 흥미롭다. 한-미-일 투어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이 한 조에 모여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이정은6(21,토니모리), 김인경(29,한화), 전미정(35,진로재팬)이 한 조로 편성되어 자존심을 걸고 대결할 예정이고, 김지현2(26,롯데), 노무라 하루(25,한화), 사이키 미키(33,일본)가 한-미-일 투어를 대표해 맞붙는다. 김지현(26,한화)과 김해림(28,롯데)은 현재 세계 롤렉스 랭킹 3위에 자리하고 있는 아리야 주타누간과의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한화 클래식’의 역대 우승자를 살펴보면 화려하다. 1회부터 4회 대회까지는 당시 해외 무대를 호령한 외국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지만, 5회부터는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한국여자골프의 전설이라 불리는 박세리(40)부터 김효주(22,롯데), ‘장타 여왕’ 박성현(24,KEB하나은행)까지 모두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당대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국내파, 해외파, 그리고 외국 선수간의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국내파 중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지난 주 연장 역전 우승을 기록한 이정은6다. 지난 7월 열린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에서의 5위를 시작으로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톱5안에 이름을 올린 이정은6는 절정의 샷 감과 퍼트 감을 선보이고 있다. 생애 첫 출전한 USLPGA의 US 여자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5위의 성적표를 더하면 ‘6개 대회 연속 톱5’ 기록이다.

      이정은6는 “우승 욕심이 크지만 욕심을 너무 내면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태까지 그래왔듯이 톱10을 목표로 하고 임하다가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연습 라운드를 한번 해봤는데 코스 자체가 그렇게 어려운 것 같지는 않지만 대회 세팅에 따라 어려워 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퍼트 감이 좋으니 티샷과 세컨드 샷에 조금 더 집중한다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올 시즌 열린 대회 중 세 번째로 전장이 긴 이번 대회 코스에 관한 질문에 이정은6는 “KLPGA 투어의 평균 전장보다 긴 것으로 알고 있다. 거리가 많이 나는 편은 아니지만 정확도를 앞세워 페어웨이를 지킨 후, 그린에 잘 세워서 버디를 잡는 전략으로 플레이 하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올 시즌 아마추어로 출전한 5개 대회에서 2승을 포함해 5번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최강 아마추어로 오른 최혜진(18,롯데)은 이번 대회를 통해 프로 데뷔전을 갖는다. 지난 24일(목)에 프로로 전향한 최혜진은 “프로 데뷔 후 첫 대회라 떨리기도 하지만 아마추어 때와 다르지 않게 나만의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밝힌 뒤 “다른 선수들처럼 매주 대회를 치러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샷 감도 나쁘지 않아 기대해 볼만 하지만, 첫 데뷔전이기 때문에 높은 목표를 설정하기 보다는 즐거운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우승자인 박성현에 1타차로 아쉽게 우승을 내준 고진영(22,하이트진로)도 국내파 다크호스로 꼽힌다. 고진영은 이번 시즌 1승을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신고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69.89타라는 낮은 평균타수(2위)를 기록하고 있는 고진영은 지난해 아쉽게 놓친 우승 트로피를 반드시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고진영은 “메이저 대회가 된 ‘한화 클래식 2017’이 기대가 많이 된다. 컨디션, 샷, 퍼트 감 모두 좋은 편이기 때문에 경기 자체를 즐기면서 행복하게 경기하겠다.”고 말하며 “최근 들어서 특별한 순위에 얽매이는 것이 오히려 결과가 안 좋게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 대회가 상금도 크고 메이저 대회라 각종 포인트도 크지만, 욕심 내기 보다는 내 골프의 완성도를 높이고 좋은 내용의 경기를 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려고 한다.”는 각오도 잊지 않았다.

      오랜만에 국내 투어를 찾은 해외파 선수들도 국내 무대 우승을 노린다. 2007년에 USLPGA에 진출해 통산 7승을 거둔 김인경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화 클래식’에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을 비롯해 3승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김인경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 스폰서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시즌부터 일본으로 무대로 옮겨 활동하고 있는 이민영2(25,한화), 윤채영(30,한화)도 지난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 2016’ 이후 처음 국내 무대를 밟으며 오랜만에 국내 팬을 찾았다. 특히 JLPGA 투어에 데뷔하자마자 시즌 2승을 기록중인 이민영2는 지난주 열린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3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또 한 명의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3년만에 한국 무대를 밟은 아리야 주타누간도 생애 첫 KLPGA 투어 우승컵을 노린다. 아리야 주타누간은 지난 2014년 ‘한화금융 클래식 2014’에 출전해서 최종합계 18오버파 306타 공동 31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USLPGA에서는 지난 6월에 우승을 기록했지만 최근 6개 대회에서 4번의 컷 탈락의 수모를 겪은 아리야 주타누간이 오랜만에 찾은 한국 무대에 무사히 적응을 마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골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각종 포인트 부문에서 선두권 다툼이 더욱 가열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한화 클래식 2017’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포인트의 경우 선두 이정은6가 지난주 우승으로 2위 김해림과의 포인트 격차를 116점으로 벌렸고, ‘티업비전 상금순위’ 역시 이정은6가 김지현을 제치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지만,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다.

      ‘NH투자증권 신인상 포인트’ 부문도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으로 급변하고 있다. 시즌 초반 우승을 바탕으로 선두(1,153점)를 달리던 박민지(19,NH투자증권)가 지난주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하며 주춤한 사이, 장은수(19,CJ오쇼핑)가 16위를 기록하며 98점을 획득해 1,085점으로 뒤를 바짝 따라붙고 있다. 메이저 대회 우승 시 신인상 포인트 310점이 부여되고, 컷 통과만 해도 85점의 포인트를 받기 때문에 두 선수의 경쟁에 이목이 집중된다.

      올해부터 메이저로 승격되며 총상금, 대회 코스 등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준 이번 대회는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처음 열린다. 총 6,753야드로 올 시즌 현재까지 열린 KLPGA 주관 대회 중 두 번째로 긴 전장이다. 지난주 열린 ‘2017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의 전장이 6,516야드였던 것을 감안할 때, 약 240야드가 길어진 코스가 이번 대회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보통 전장이 길어질수록 장타자에게 유리한 부분이 있지만 역대 KLPGA투어 대회 중 6,700야드 이상의 전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선수들은 장타자 뿐만이 아니었다. 2016년까지 가장 많은 톱10(7회)을 기록한 이민영2와 조윤지(26,NH투자증권)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각각 247.99야드(20위), 250.22야드(11위)였고, 톱10에 다섯 번 이름을 올린 박유나(30)와 박결(21,삼일제약)은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243.90야드(46위)와 242.05야드(58위)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도 ‘전장이 길면 장타자에 유리하다’라는 공식이 깨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화가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SBS,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을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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