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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사랑받던 '추블리', 이번엔 왜 혹평일까

입력 : 2017-08-27 14:01:27 수정 : 2017-08-27 17: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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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추블리’ 가족이 다시 돌아왔다. 과거와 같이 가족예능으로 시청자들을 만난 것. 그러나 어쩐지 이전과는 분위기가 다른 모양새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SBS ‘추블리네가 떴다’에서는 2주간 몽골에서 지내게 된 추성훈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추성훈 가족이 몽골로 떠나게 된 이유와 함께 몽골 출신 악동뮤지션이 가이드로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족 예능, 육아 예능이 한바탕 방송계를 휩쓸고 지나간 후지만 가족예능 1세대이자 카메라 밖에서도 여전히 화제를 모으고 있는 추사랑의 새로운 방송 출연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쏟아졌다. 이에 첫 방송은 최고 시청률 9.6%를 기록하면서 그들에 대한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청률과는 별개로, 평가는 혹독했다. 다수의 시청자들이 목소리를 높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식상함. 우선 프로그램의 콘셉트는 추성훈 가족이 낯선 곳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본다는 것을 차별점으로 두고 있다. 그러나 이날의 방송은 여타 가족 예능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그저 무대가 자택이 아닌 해외로 바뀌었을 뿐이다. 아직까지는 그동안 예능에서 크게 노출된 적 없는 몽골이 등장한다는 사실만이 가장 신선한 상황. 앞으로 공개될 2주간의 생활이 있기 때문에 아직은 기대해볼 여지가 있다. 다만 추성훈 부부의 말대로 외동딸이다 보니 자기중심적인 사랑이 단체생활과 나눔을 배우기 위해 몽골 행을 택했다면, 몽골이라는 장소와 현지인으로 살아본다는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통해 사랑이의 훈육에 있어 얻을 수 있는 이점들이 부각돼야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런 식상함이 이제 더 이상 아이가 아닌 어린이가 된 사랑의 교육현장을 봐야한다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게 만들고 있다. 앞서 2013년 추성훈과 사랑 부녀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당시 사랑이의 나이는 세 살. TV를 통해 공개되는 모든 모습들이 마냥 귀여울 수 있었던 나이다. 그랬던 사랑이가 이제는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7살이 됐다. 사랑이의 사랑스러운 미소와 행동들은 여전히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하지만 이제 어엿이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말하고 또 그를 바탕으로 고집을 피울 줄 아는 나이가 된 것. 올바른 훈육을 위해 추성훈 부부는 프로그램의 출연을 결정했다고 하지만, 사실 아무리 유명인의 가족이라 한들 주말 황금시간대에 ‘미운 일곱 살’로 일컬어지는 나이의 아이와 이에 따른 훈육 모습을 즐겁게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런 가운데 쏟아지는 대중의 온갖 평가는 해당 프로그램을 보는 데 있어 불편함을 배가 시킨다. 7살 아이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행동들이 대중에 공개돼 좋지 못한 평가를 받는 것이 안타깝다는 의견. 이에 일부에서는 어린 딸을 또 한번 대중의 도마 위에 올린 추성훈 부부에 대한 비난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때문에 과거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당시와는 다른 관점으로 다른 매력을 끌어내는 것이 프로그램에 대한 혹평과 추성훈 가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렇듯 첫 방송으로서는 예능으로서의 제 역할도 하지 못하고, 도리어 어린 사랑에게 악영향이 되지 않을까 우려를 이끌어내고 있는 가운데, ‘추블리네가 떴다’가 단순히 과거의 영광과 화제성을 믿고 벌인 무리수가 아님을 증명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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