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다음

    입력 2017-08-22 09:30:24, 수정 2017-08-22 09:30:23

    MAX FC '손오공' 김진혁, "반짝이는 벨트 탐나 화과산 내려왔다"

    •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오는 9월9일(토) 화곡동 KBS 아레나홀에서 개최되는 입식 격투기 대회 MAX FC10'매드맥스'는 국내 경량급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 결정전이 두 게임 열린다.

      특히 이번 대회 메인 이벤터 김진혁(26, 인천정우관)은 황진수(26, 경기광주팀치빈)와 페더급(-60kg) 챔피언 벨트를 놓고 격돌한다. 타이틀전을 앞둔 그는 여타 챔피언 결정전 후보와는 다른 독특한 방식으로 출사표를 대신했다.

      김진혁의 별명은 '제천대성(薺天大聖)', 손오공이 스스로를 격상시켜 표현하는 이름이다. 시합 등장 시 손오공을 연상시키는 복장을 하고 익살스런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승리 후에도 이러한 행동은 계속된다. 특히 지난 4강전에서 화려한 테크닉으로 일본 선수에게 니킥 KO승을 거둔 직후, 김진혁은 링 포스트 삼단로프 꼭대기로 올라가 공중제비를 돌며 착지, 관객들의 큰 환호성을 이끌어 낸 바 있다.

      김진혁은 각오 역시 익살스런 표현으로 대신했다. "부제가 매드맥스라고 하는데, 미친놈보고 더 미치라는 것인가? 충격적이다"라며, "화과산에서 왕 노릇 하다가 반짝이는 벨트가 탐나 세상에 내려왔다. 벨트를 쟁취해고 이 세상을 호령하는 진정한 제천대성이 되겠다"라고 익살스러운 출사표를 던졌다.

      코믹한 캐릭터와는 다르게 김진혁은 국내외를 오가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일본 격투기 프로모터는 그의 스피드를 가리켜 '일본 격투계에서도 최고 레벨'이라며 엄지를 추켜 세운다. 총 전적은 45전 35승 2무 8패, 26세 나이에 걸맞지 않은 베테랑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특히 한 번 공격을 시작하면 끝을 내버리고자 하는 그의 성향은 관객의 환호를 이끌어 내기 충분하다. 군문제도 해결해 미래가 촉망 받는 파이터라고 할 수 있다.

      프로레슬러들은 저마다의 '기믹'(gimmick-프로모션을 위해 이목을 끄는 행위)을 내세우며 자신을 어필한다. 해외 격투기 무대에서는 이러한 기믹을 활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복싱의 'Money' 메이웨더, 그리고 MMA의 'The Notorious' 맥그리거다. 양 선수는 각자의 개성강한 기믹을 통해 흥행 몰이에 앞장서고 있다. 둘의 기자회견은 한 편의 쇼를 방불케 한다.

      국내 입식 격투기 무대에서는 이러한 기믹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예가 많지 않다. 이번 '제천대성' 김진혁이 과연 챔피언 벨트를 두르며 자신만의 기믹을 성공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HOT레드

      • 오늘의 파워링크
      • Today 정보
      • 이시각 관심뉴스
      • Today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