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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아마' 최혜진의 고별무대인 'BOGNER MBN 여자오픈' 열려…이미향 등 해외파도 출격

입력 : 2017-08-16 09:59:03 수정 : 2017-08-16 09: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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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만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후반기 두 번째 대회인 ‘BOGNER MBN 여자오픈’이 자못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를 제공하며 관심을 끈다.

18일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에서는 김세영(24, 미래에셋)과 이미향(24, KB금융그룹) 등 해외파가 출전해 국내파와 기량을 겨루며 '수퍼아마‘ 최혜진(18,부산 학산여고3)이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아마추어로 출전하게 된다.

우선 김세영은 올해 로레나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했고 이미향은 스코티시여자오픈을 제패해 각각 1승씩을 올려 무시못할 해외파다. 올해들어 박인비 등 해외파들이 국내에서 경기를 치뤘지만 단 1승을 건지지 못했다.

하지만 김세영과 이미향은 이 대회와 인연도 깊어 '해외파'의 숙원을 풀어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세영은 더스타휴골프&리조트에서 처음 열렸던 2014년 대회에서 화끈한 장타를 앞세워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향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박성현에 딱 1타가 모자란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국내파'들의 방어벽은 올해 더 두텁다. 지난해가 박성현의 '1인 천하'였다면 올해는 김지현(26, 한화)과 이정은6(21, 토니모리) 등이 만만찮다. 김해림(28, 롯데)은 이번 대회 출전하지 않는다. 지난주 제주삼다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고진영((22·하이트진로)의 부활도 그 벽을 든든하게 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의 대상수상자인 고진영은 지난주 대회 2라운드에서 8개홀 연속버디를 기록할 정도로 기량이 살아났다.

올해 US여자 오픈에서 단독 2위에 올라 세계를 깜작 놀라게 한 '프로 잡는 아마' 최혜진도 갤러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국내 무대에서는 올해 E1 채리티 여자오픈의 준우승, 용평리조트 오픈의 우승을 이룬 최혜진은 이번 대회가 '아마추어 고별 무대'다. 만 18세가 되는 오는 23일 이후 프로 자격을 얻고 이달 31일 열리는 총상금 14억원의 ‘한화금융클래식 2017’에 당당히 프로로 데뷔한다.

난이도를 높인 코스도 변수가 될만하다. 총 전장을 6711야드로 지난해보다 조금 더 늘렸고 파5였던 3번 홀을 파4로 바꿔 스코어 내기를 더 어렵게 했다. 400야드 이상의 파4홀이 6개나 되는 등 휴식을 의미하는 더스타휴의 '휴'코스가 한숨을 자아내는 '휴' 코스로 바뀔 수 있다는 얘기가 벌써 나오고 있다.

대회 마지막 날엔 코스 세팅도 바뀐다. 최종일 화끈한 '파4홀 원온 쇼'와 '파5홀 투온 쇼'가 펼쳐질 수 있도록 2개 홀을 짧게 바꾸는 것이다. 1·2라운드 404야드로 세팅된 11번 홀은 3라운드에서 299야드로 짧아져 과감히 드라이버 샷으로 '모험'을 시도할 수 있다. 

man@sportsworldi.com

최혜진이 ‘BOGNER MBN 여자오픈에 마지막 아마로 출전해 기량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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