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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8-14 10:37:09, 수정 2017-08-14 10:37:09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로블로 이후 무너진 크리스 바넷

    •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로블로 상황 후 KO로 패한 크리스 바넷(31, 바넷 태권도 아카데미)은 담담했다. 아쉬운 마음은 분명히 있었지만,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크리스 바넷은 지난 1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41에서 명현만에게 패했다. 1차전 패배 후 가진 두 번째 경기에서도 패해 명현만(32, 팀강남/압구정짐)에게 2연패를 당했다.

      이번 경기를 위해 크리스 바넷은 많은 준비를 했다. 1차전에서 부상으로 인한 TKO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이다. 2차전에서는 반드시 KO로 상대를 제압한다는 마음가짐이었다. 승리에 대한 확신이 있어 명현만이 1라운드에 경기를 끝낸다고 하자 웃으며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승리'가 아닌 '패배'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변수는 로블로였다. 크리스 바넷은 명현만과 대등하게 맞섰다. 로우킥을 연달아 허용하긴 했지만, 일방적으로 밀렸다고 볼 수는 없었다. 그러나 클린치 상황에서 시도한 명현만의 니킥에 로블로를 당하며 모든 플랜이 깨졌다. 3분 이상의 휴식시간 뒤에야 겨우 회복이 됐다.

      재개된 경기에서 크리스 바넷은 명현만과 난타전을 벌였다. 그리고 오른손 펀치를 맞고 쓰러졌다. 그대로 경기가 끝나며 승패의 희비가 엇갈렸다.

      경기 후 크리스 바넷은 짧은 소감을 전했다. "목도 아프고, 맞은 급소도 아프다. 명현만 선수는 대단했다. 깔끔하게 맞았고, 일어나보니 명현만 선수가 위에 있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패배를 인정하는 크리스 바넷의 말이다.

      패해서 기분이 상했을 법 했지만, 크리스 바넷은 팬들을 위한 서비스를 잊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장기인 비보이 댄스를 추며 마지막 선물을 주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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