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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김인경 시대다....올시즌 3승으로 다승선두

입력 : 2017-08-07 06:48:48 수정 : 2017-08-07 06: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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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트리피를 거머쥔 김인경. 사진=LPGA 트위터


[배병만 기자]이젠 김인경 시대다.
 
김인경(29,한화)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감격의 우승,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시즌 3승으로 LPGA 최다승 선수로 올라섰다.
 
김인경은 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에 위치한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 6697야드)에서 열린 2017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의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 오픈(총상금 325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인경은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내며 2위인 조디 샤도프(잉글랜드·16언더파 272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48만7500달러(약 5억5000만원).
 
지난 2007년부터 미국 무대에서 활동한 김인경은 이로써 통산 7승째를 올렸다. 김인경은 2012년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 당시 마지막 홀에서 30cm짜리 퍼팅을 놓쳐 준우승에 머무른 바 있다. 그리고 5년 만에 마침내 그 한을 풀었다. 그는 샵라이트 클래식과 마라톤 클래식에 이어 올 시즌 3번째로 정상에 올랐고 유소연(27·메디힐,2승)을 제치고 다승 부문 선두로 나섰다.
 
김인경의 우승으로 한국은 올 시즌 LPGA투어 22개 대회 중 12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또 US 여자오픈(박성현)을 시작으로 마라톤 클래식(김인경), 스코티시 오픈(이미향)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한국낭자의 4주 연속 우승이다.
 
김인경은 마지막 라운드를 6타차나 앞선 상황에서 출발해 다소 여유가 있었다. 김인경은 1번홀(파3)에서 티샷을 한 볼을 홀컵에 가까이 붙여 버디를 낚아 2위 그룹과 7타차나 벌렸다. 2번 롱홀에서는 우드로 퍼팅한 볼이 다소 홀컵에서 거리가 있었으나 안정된 퍼팅으로 파로 마무리하면서 한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으나 9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 전반을 1언더파로 마무리 지었다. 이때 2위를 차지한 샤도프가 김인경을 한때 2타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김인경은 흔들리지 않았다. 17번홀(파4)에서 절묘한 세컨드 샷과 깔끔한 버디 퍼팅을 묶어 파로 마무리했다. 결국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긴장을 잃지 않은 끝에 파를 잡아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편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던 재미 교포 미셸 위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내며 카롤라인 마손(독일), 조지아 홀(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신지은(25·한화)은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끝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단독 6위로 마쳤다. 김효주(22·롯데)는 11언더파 277타로 펑산산(중국),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10언더파 278타로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박성현(24·KEB하나은행)과 김세영(24·미래에셋)은 8언더파 280타 공동 16위,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전인지(23) 등과 함께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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