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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쌍무지개 보며 우승 예감...올시즌 한국낭자 LPGA 12승 합작 ‘눈앞’

입력 : 2017-08-06 07:49:29 수정 : 2017-08-06 07: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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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만 기자] “쌍무지개가 떴네요”
김인경(29)은 18홀 페어웨이를 걸으며 이렇게 말했다.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이런 여유는 한마디로 완전 분위기를 파악했다. 우승의 여신에 농담을 던진 것이다.
 
김인경이 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 인근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 72,·6697야드)에서 열린 2017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멀찌감치 달렸다. 공동 2위에 자리한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을 무려 6타차로 앞서며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또한 김인경이 이날까지 작성한 3라운드 중간합계 17언더파는 지난해 태국의 아리아 주타누간이 기록했던 이 대회 54홀 최소타 기록 16언더파를 1타 줄이는 레코드도 작성했다. 한마디로 출중한 모습이다.
 
LPGA 투어 통산 6승의 김인경은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으나 2012년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과 2013년 US 여자오픈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12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는 마지막 날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홀 30cm 우승 파 퍼트를 놓치기도 했다.
 
김인경이 우승을 차지하면 올 시즌 LPGA 투어 첫 번째 3승을 기록하고 더불어 한국 선수 4주 연속 우승과 함께 올해 LPGA 12승을 합작하게 된다.
 
김인경은 2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을 홀 3m 거리에 붙인 후 버디 퍼트를 성공 시켰다. 이어 3번 홀(파 4)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들어가며 위기를 맞았으나 4m 파 퍼트를 넣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5번 홀(파 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김인경은 6번 홀(파 4)에서는 7m, 7번 홀(파 3)에서는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각각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 들어 김인경은 11번 홀(파 5) 5m, 12번 홀(파 3)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위 그룹과의 타수 차를 크게 벌렸다.
 
‘골프여제’ 박인비(29)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48위에서 공동 4위로 44계단 올라섰다. 박인비의 8언더파는 대회 첫날 미셸 위(미국) 작성했던 코스레코드 타이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이날 박인비와 함께 경기를 펼치면서도 버디 9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9언더파 207타를 기록 단독 6위에 올랐다.
 
지난 주 스코티시오픈에서 우승한 이미향(24)은 이날 5타를 줄여 8언더파 208타로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유소연(27)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31위, US 여자오픈 챔피언 박성현(24)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40위에 위치했다. 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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