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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택시운전사', 예상 뛰어 넘은 흥행질주… '군함도' 주춤

입력 : 2017-08-05 15:24:26 수정 : 2017-08-05 15: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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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의 흥행이 거침없다. 지난 4일까지 개봉 3일째를 맞이한 ‘택시운전사’가 200만 관객을 돌파한 것.

'택시운전사'는 지난 4일 하루 70만 7461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214만 4637명.

이같은 속도는 과거 ‘명량’이 세웠던 오프닝 스코어를 뛰어넘은 것이며 2015년 천만 관객을 모았던 ‘베테랑’과 ‘암살’의 200만 관객 돌파 시점보다 하루 빠른 속도다.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및 좌석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당초 영화계는 여름 흥행 시장에서 ‘택시운전사’가 ‘군함도’보다 위력이 덜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측이 깨지고 만 것. ‘군함도’는 스크린 독과점과 보조출연자 처우, 역사왜곡 등 다양한 논란을 일으키며 개봉 전부터 설왕설래하며 위기에 즉면했다. 반면 ‘택시운전사’의 위력은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 그리고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 등 유명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뛰어난 연기 호흡을 보여준다는 것. 또한 역사 속 광주이야기를 택시운전사의 시각으로 바라봤다는 점이 신선하다는 평이 나오고 있어 흥행 이유로 꼽힌다.

‘택시운전사’는 지난 21회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공식 폐막작으로 선정된 작품. 경쟁부문에 초청됐으며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판타지아 영화제는 아시아에 초점을 맞춘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가장 큰 장르 영화제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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