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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장동민의 결심, '개콘' 살릴까

입력 : 2017-08-03 18:41:17 수정 : 2017-08-03 2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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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개그콘서트' 복귀
"가족 모두 공감할 코미디 할 것"
[김원희 기자] 개그 코너로 논란을 빚고 공개코미디 무대를 떠났던 개그맨 장동민(사진)이 ‘개그콘서트’로 복귀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는 현재 위기설을 타파하기 위해 원년멤버들을 다시금 불러모아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 김대희, 신봉선, 강유미, 박성광 등이 지난 7월 초부터 합류해 ‘대화가 필요해1987’ ‘봉숭아학당’ 등의 코너를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장동민이 ‘대화가 필요해1987’ 코너로 다시금 공개코미디 무대에 서는 것.

그러나 그를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지난해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선보인 ‘충청도의 힘’ 코너가 이혼가정 조롱에 아동 성추행 미화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기 때문. 이외에도 그는 예전 옹달샘 멤버들과 함께 진행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여성혐오 및 패륜적 발언의 개그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때문에 다시금 공개코미디 무대에 설 그의 개그에 우려가 먼저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장동민은 누구나 함께 웃을 수 있는 개그를 약속했다. 그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진행된 ‘개그콘서트’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코미디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항상 ‘온 가족이 다 같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코미디’다. 앞서 일말의 사건이 있었을 때도 ‘그런 느낌을 받으셨다면 죄송하다. 앞으로 좀 더 사려 깊게 하겠다’고 했었는데, 그런 마음은 한결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가족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코미디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코미디언들도 또 제작진도 더욱 신경 써서, 누가 보든지 기분 나쁘지 않고 다 같이 웃을 수 있는 코미디를 추구하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또 “무분별하게 하는 것이 아니고 신경을 많이 쓴다고 썼는데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으로 그런 상황이 생겼을 때는 조금 더 너그러운 시선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코미디언들의 솔직한 마음을 대변하기도 했다.

이런 장동민의 각오에도 여전히 장동민의 출연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이제 그만 비난하자’는 의견과 ‘여전히 보기 싫다’는 입장이 공존하는 것. 그럼에도 장동민은 “난세가 영웅을 만들고 시청률 저조가 스타를 만들지 않나 싶다. 가을 정도 되면 후배님들 중에 걸출한 스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저희도 많이 조력해서 후배님들이 발휘하지 못한 끼를 뿜을 수 있게끔 도와서 시청률을 올리도록 하겠다”는 ‘개그콘서트’의 부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모인 원년멤버들, 그리고 단단한 각오를 다진 장동민. 과연 ‘개그콘서트’가 옛 전성기를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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