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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힐만 감독이 김경문 감독의 쾌유를 기원한 사연

입력 : 2017-07-30 17:58:45 수정 : 2017-07-30 17: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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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한 가지 더 중요한 전달 사항이 있습니다.”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둔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이날 힐만 감독은 주전 포수 이재원이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사실, 전날 6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된 다이아몬드의 피칭 분석 등 다양한 주제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어두운 얼굴 표정으로 ‘추가 전달 사항이 있다’는 말에 취재진의 이목이 집중됐다.

힐만 감독은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김경문 NC 감독이 병원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김 감독님을 위해 기도하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8일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급체 증상에 어지럼증이 겹쳐 분당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NC 관계자는 29일 “현재 많이 호전됐다”면서 “갑작스레 결정된 입원이었고, 주말이라 정상 진료가 불가능하다. 간단한 검진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병원 월요일(31일)에 추가 검사 후 정화한 진단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31일 검진 결과에 따라 퇴원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NC는 김평호 수석 코치가 김 감독 대신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힐만 감독이 이례적으로 취재진 앞에서 김 감독의 건강을 걱정한 이유가 궁금했다. 이에 힐만 감독은 “올해 KBO리그에서 감독으로 이곳에 왔을 때 다른 9개 구단 감독들이 매우 친절했고, 내게 잘 대해줬다”면서 “김 감독님은 더 상냥하게 나를 대했다. 김 감독님의 쾌유를 빈다. 이것이 경기 더 중요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힐만 감독의 통역을 담당하고 있는 최홍성 매니저는 인터뷰 뒤 “감독님께 김경문 감독님의 입원 사실을 전해드렸는데, 깜짝 놀라셨다. 사실 김경문 감독님은 힐만 감독님이 다른 감독님과 처음 인사를 미디어데이에서부터 힐만 감독을 반갑게 맞아 주셨다. 힐만 감독님이 김 감독님께 직접 문자를 보낼 수 없어 제가 대신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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