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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X카더가든X아우스게일, ‘밸리록’ 서막 뜨겁게 열었다!

입력 : 2017-07-29 10:19:42 수정 : 2017-07-29 10: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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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2017 밸리록’이 첫날 찾아온 관객들에게 짙은 첫인상을 남기며 앞으로의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28일 경기도 이천시 지산 리조트에서는 국내 유일, 최대 규모의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 ‘2017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Jisan Valley Rock Music & Arts Festival, 이하 ‘밸리록’)’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밸리록’의 강한 첫인상을 남긴, 관객을 매료시킨 뮤지션은 누구였을까. 가장 짙은 인상을 남겼던 세 뮤지션의 무대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 잔나비(Jannabi)

잔나비는 ‘복고’와 ‘레트로’ 감성을 지향하는 빈티지 팝 밴드다. 첫 정규앨범 ‘몽키호텔(MONKEY HOTEL)’을 통해 유쾌하고 재기 발랄한 트랙부터 애틋하고 서정적인 발라드 트랙까지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 바 있다. 최근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불후의 명곡’ 등 음악 예능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대중음악계 록 밴드의 슈퍼 루키로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날 잔나비는 ‘더 밸리’ 스테이지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여러분을 끝장내 버리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보컬 최정훈은 통기타를 튕기며 열광적인 무대의 서막을 알렸다. ‘몽키 호텔(Monkey Hotel)’의 인트로 ‘굿 나잇(Good Night)’에 이어 대표곡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을 연달아 선보였다. 객석은 노래 후반부 터져 나오는 잔나비의 폭발적인 고음, 빈틈없는 연주에 들썩였다.

92년생 원숭이띠 친구들로 구성된 그들은 이 끈끈한 우애를 과시하듯 탁월한 호흡을 자랑했다. 최정훈은 “춤춰”라고 외친 후 브루스를 추는 듯한 몸짓을 보였고, 장경준은 베이스를 든 채 코믹한 춤을 함께 선보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관객들은 후렴구를 함께 외치며 잔나비와 함께 흥겨운 무대를 이어나갔다.

▲ 카더가든(Car the garden)

카더가든은 빈지노, 오혁, 팔로알토, 언터쳐블, 주석 등 실력파 뮤지션과 협업하면서 독보적인 감성을 보여주었다. 록을 기반으로 한 칠 웨이브, 팝, 디스코를 추구하며 서정적인 분위기의 곡을 통해 70년대 말, 80년대 초의 감성적인 슬로우잼 분위기를 상기시키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4월 단독 공연 티켓 오픈 후 단 몇 초 만에 매진을 기록하였을 뿐만 아니라,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이달의 가수’로 선정되어 ‘대세 유망주’로 자리 잡았다.

카더가든은 ‘새벽에 어울리는 음색’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지만 이날 ‘2017 밸리록’에서는 조금은 다른 면모를 보여줬다. 등장과 함께 서정적인 연주를 선보이던 그는 ‘식스 투 나인(6 To 9)’을 선곡,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을 받으며 드레이크의 노래를 커버해 열띤 호응을 이끌었다.

한 차례 숨을 고른 그는 “많은 스테이지들 가운데 날 보러 와서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리틀 바이 리틀(Little By Little)’을 선곡하자 분위기는 한층 더 달아올랐다. 관객들은 후렴구 마지막에 “베이비”라는 코러스를 함께 외치며 하나가 됐다. 이후 50분을 가득 채운 카 더 가든의 공연장은 클럽을 방불케 하는 댄스의 현장이 돼 ‘2017 밸리록’이 더욱 뜨거운 축제의 현장이 될 것임을 기대케 했다.

▲ 아우스게일(Asgeir)

아우스게일은 ‘2017 밸리록’ 두 번째 날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린 시규어로스(Sigur Ros)의 뒤를 이을 아이슬란드 대표 뮤지션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다. 2012년에 발매한 데뷔 앨범 ‘글로리 인 더 사일런스 오브 데스(Glory In The Silence Of Death)’는 아이슬란드 역사상 가장 빠르게 팔린 데뷔작 및 아이슬란드 전국민 10명 중 1명이 가지고 있는 앨범이라는 타이틀을 얻어냈다. 같은 해 아이슬란드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 ‘올해의 신인’ 등 4관왕을 수상하며 대중과 평단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이날 아우스게일은 아이슬란드는 물론 ‘2017밸리록’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는 데도 성공했다.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와 함께 등장한 그는 ‘헤드 인 더 스노우(Head In The Snow)’와 ‘언더니스 잇(Underneath It)’을 연달아 선보였다. 화려한 무대 영상과 함께 신비로운 음악을 쏟아냈다. 때때로 스크린에는 관객들이 흑백으로 비쳐졌고 그때마다 관객들은 양 손을 흔들며 뜨겁게 호응했다.

아우스게일은 ‘드리밍(Dreaming)’, ‘킹 앤 크로스(King And Kross)’ 등을 열창하며 인디 포크, 얼터 컨트리, 일렉트로니카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관객들은 지그시 눈을 감거나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이국적인 음악에 흠뻑 취했다. 50분을 가득 채운 그의 환상적인 노래는 지산의 자연과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짙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2017 밸리록’ 관련 자세한 정보와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www.valleyrockfestival.com) 및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valleyrockfestival)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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