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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7-26 09:45:28, 수정 2017-07-26 09:45:27

    30대 중반의 이민정, 데뷔 10년만에 점프투어 생애 첫 우승

    • [태안=배병만 기자]우리에 익숙한 여자스타도 많지만 하위리그에서 남다른 노력으로 감동을 준 선수도 있다
      데뷔 10년만에 30대 중반의 이민정(34)이 충남 태안의 현대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6,261야드)에서 열린 ‘KLPGA 2017 아바쿠스-유림골프클럽 점프투어 with 현대솔라고 9차전(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600만원)’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안개, 우천, 천둥 및 번개 등 기상 악화로 인해 1라운드가 취소돼 이번 9차전은 25일 1라운드 18홀의 단판 승부로 우승자를 가렸다. 단 18홀로 우승자가 결정되는 만큼 선수들은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우승을 기록한 이민정은 첫 두 개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후반으로 넘어간 이민정은 17번 홀까지 버디 3개와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로 마지막 홀에 도착했고, 18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최종합계 6언더파 66타로 1타 차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민정은 “우승을 결정지은 이글 퍼트를 성공한 후에야 단독 선두라는 것을 알았고, 우승이 확정된 순간 얼떨떨했다.”며 우승 순간을 회상하며 “KLPGA에 입회한 지 10년 만에 이렇게 첫 우승을 기록해서 정말 뜻깊다. 다시 대회에 나오기 시작한지 딱 1년만에 우승이라는 선물을 받은 것 같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민정은 “사실 어리지만 잘하는 선수가 정말 많아서 이번 대회도 기대하지는 않았다. 정회원이 되고자 다시 시작한 골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어 포기할까도 생각했었다.”는 고충을 밝히며 “남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골프를 시작했고, KLPGA에 입회한 것도 남들보다 늦었다. 준회원 자격을 획득한 이후 레슨을 하며 생활하고 있던 찰나에 지인의 권유로 대회에 다시 나오게 됐고, 아카데미에서 훈련하며 대회 준비를 준비했던 열매가 우승으로 맺어져 더욱 기쁘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2007년, 24살의 나이로 KLPGA에 입회한 이민정은 2011년까지 점프투어에서 활동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그 후 2년 동안 레슨을 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점프투어로 복귀했다. 2년의 휴식으로 시드가 없던 이민정은 점프투어 각 디비전의 시드순위전에 출전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고, 지난해 정회원 선발전 본선에 진출해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37위를 기록하며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이밖에 곽엘림(22)이 5언더파 67타로 단독 2위에 자리했고, 홍태양(22), 박선영(26) 등 총 6명이 4언더파 68타를 쳐 두터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아바쿠스, 유림골프클럽, 현대솔라고 컨트리클럽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8월 9일(수) 오후 7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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