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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2군행 서진용-정진기, 힐만 감독의 '특별한 미션'

입력 : 2017-07-26 05:50:00 수정 : 2017-07-25 19: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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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광주 정세영 기자] “문제점을 보완해라.”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지난 24일 팀 내 투타 유망주인 투수 서진용과 외야수 정진기에게 특별한 미션을 내렸다.

둘의 2군행은 의외의 결정이다. 서진용은 현재 SK 불펜 마운드의 필승조다. 7월 들어 SK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9.61로 리그 최하위다. 불펜 투수들 집단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그나마 구위가 괜찮았던 서진용의 제외는 의외의 선택으로 볼 수 있다.

또, 정진기의 경우,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후 붙박이 1군 선수로 뛰었다. 성적 또한 크게 나쁘지 않았다. 지난 24일까지 시즌 타율은 0.250에 머물렀지만, 11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등 만만치 않은 파워를 과시했다.

그러나 지금이 아닌 미래를 위한 포석이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서진용에 대해 “서진용이 직구 제구가 되지 않는다. 직구 제구가 되지 않으면, 장타를 맞기 쉽다. 그래서 직구 컨트롤을 잡으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서진용은 145km 빠른 직구가 주무기지만, 공의 위력은 떨어진다. 145km 이상의 직구의 피안타율은 0.295로 꽤 높은 편이다. 145km 미만의 직구의 경우, 피안타율은 0.240으로 떨어지지만 장타율이 0.480에 달한다. 전체 직구의 피안타율은 0.279, 피장타율은 0.407로 썩 좋지 않다.

정진기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은 활용도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 힐만 감독은 “정진기가 최근 대타로 나와 성적이 좋지 못했다. 현재 1군에서 기회 자체가 많이 줄 수 없는 것도 있다. 때문에, 2군에서 많은 타석을 소화하라고 내보냈다. 2군에서는 1번타자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를 보면 정진기는 올해 출전한 75경기에서 교체 출전은 총 42차례였고, 타율 0.256으로 신통치 못했다. 선발로 나섰을 때 10개의 홈런을 날렸지만, 교체 출전시 홈런은 단 1개에 머물렀다.

힐만 감독은 둘을 대신해 투수 김태훈과 외야수 김강민을 이날 1군에 등록했다. 힐만 감독은 “KIA가 이번 시리즈에 좌완 선발을 낼 수 있다. 김강민이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가능하면 내일 선발로 나설 것이다. 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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