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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어벤저3'로 액션 RPG 열기 재점화 하나

입력 : 2017-07-24 13:32:49 수정 : 2017-07-24 13: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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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27일 국내 시작 글로벌버전 공개
백뷰·쿼터뷰로 자유롭게 시점 전환도
커스터마이징 기능·염색 시스템 통해
개성있는 캐릭터 연출로 차별화 꾀해
[김수길 기자] 전 세계에서 대박을 친 ‘다크어벤저’ 가문이 재차 세계 시장을 놀래킬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2013년, 2014년 각각 발매된 ‘다크어벤저’와 ‘다크어벤저2’에 이은 삼형제 중 막내인 ‘다크어벤저3’가 오는 27일 한국을 시작으로 지구촌 방방곡곡에 침투한다. 판권을 보유한 넥슨은 총 15개 언어를 순차적으로 얹고 글로벌 동일 버전과 대형 시장인 일본·중국에 맞춘 특화 서비스를 진행한다.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장르인 전작 ‘다크어벤저’와 ‘다크어벤저2’는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1700만 건, 1800만 건을 달성할 만큼 연타로 대박을 쳤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등 오픈마켓에서도 최고 매출 상위 10위에 안착한 국가가 최대 49곳(‘다크어벤저2’·애플 앱스토어 기준)이나 됐다. 이 같은 기록을 수립한 한국산 RPG로는 컴투스의 ‘서머너즈워’(8000만 건)와 넷마블게임즈 ‘세븐나이츠’(3300만 건)를 포함해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극소수다.

‘다크어벤저3’는 전작들이 상당한 명성을 쌓은 덕분에 후광을 바라면서 동시에 높아진 기대치를 떠안게 됐다. 개발사인 불리언게임즈는 넥슨과 협의해 수준 높은 그래픽에다 콘솔급 다이내믹한 액션 연출, 몰입감 높은 스토리, 세분화한 커스터마이징, 길드 콘텐츠 등 한층 진화한 기술 요소와 콘텐츠를 이식하는 작업에 공을 들였다. 넥슨 관계자는 “최근 시장을 이끌고 있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에 필적할 만한 재미를 담아냈다”며 “국내에서 세 번째 시리즈를 선보이는 온라인이나 모바일 타이틀이 흔치 않은 가운데, 전작의 성과를 바탕으로 3편에서도 흥행 신화를 잇겠다”고 말했다.

◆‘콘솔 저리가라’ 할 최상 액션 RPG

‘다크어벤저3’는 한편으로 경쟁 대상을 콘솔 게임으로 확장하고 있다. 화려한 영상 구현이 백미인 콘솔 게임에 견줄 수려한 액션을 모바일 플랫폼에서 실현한다는 게 목표다. 이미 각종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콘솔급 액션”이라거나 “스토리가 살아있다”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넥슨 측은 “콘솔 게임에서나 접할 수 있던 액션을 모바일 플랫폼에 옮겨와,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액션 RPG의 한계를 극복했다”며 “지루할 틈 없는 전투의 묘미를 살렸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적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리는 피니시 액션과 거대 몬스터의 등에 올라타 적에게 강력한 공격을 퍼붓는 몬스터 라이딩(탑승), 몬스터의 무기를 빼앗아 적을 공격하는 무기 탈취 같은 여러 액션성을 비롯해 캐릭터 최적화, 염색 시스템 등으로 전투 본연의 재미를 극대화 했다. 캐릭터 뒤에서 바라보는 백뷰(Back View) 방식과 일반 액션 RPG에서 사용하는 쿼터뷰 방식(Quarter View)으로 자유롭게 시점을 전환할 수 있어, 액션 연출성을 배가했다.

이용자마다 개성을 한껏 뽐낼 수 있는 세밀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은 ‘다크어벤저3’만의 확실한 차별점이다. 캐릭터의 헤어와 체형뿐만 아니라 눈썹, 눈동자, 코, 입술 등 미세한 곳까지 조절 가능하다. 온라인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염색 시스템으로는 무기와 장비 색상을 변경할 수 있다. 흥미 진진한 시나리오 역시 눈길을 끈다.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의 경우 다양한 컷신과 연출로 시나리오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몰입도를 키우는 매개체가 된다.

론칭 당일에는 길드 시스템이 공개된다. 길드원끼리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초보 유저가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 시스템이다. 길드에 가입하면 길드 능력치 상승 효과와 길드상점을 활용 가능하다. ‘다크어벤저3’에서는 MMORPG 같이 길드 아지트를 열어 서로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길드 아지트에서는 게임을 즐기지 않더라도 캐릭터 성장에 도움을 주는 낚시와 온천 등 휴식형 콘텐츠도 체험할 수 있다. 낚시와 온천은 전투가 주된 콘텐츠인 액션 RPG에서 전투 피로도 없이 원하는 재화나 능력치 상승 효과를 챙길 수 있다.

◆미다스의 손 입증해 전성기 재현하나

작품성을 두루 갖춘 덕분에 ‘다크어벤저3’는 사전 신청자가 100만 명을 훌쩍 넘어 200만 고지를 향하고 있다. 특히 최근 ‘리니지M’ 등 대형 IP(원천 콘텐츠) 기반의 모바일 MMORPG들이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까닭에, 그 동안 막강한 지배력을 자랑했던 액션 RPG 장르는 반대급부로 하락세에 직면했고 ‘다크어벤저3’의 등장으로 분위기 반전을 바라고 있다. 중견 배급사 관계자는 “시장 구도가 대작 MMORPG로 한순간에 바뀌면서 RPG 이용자들의 이탈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결국 완성도를 얼마나 담보하느냐가 관건인데, ‘다크어벤저3’가 구심점이 될 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슨으로서는 ‘다크어벤저3’를 통해 투자 역량을 다시 입증한다는 각오도 내비치고 있다. 넥슨은 2015년 불리언게임즈를 최종 인수했고 ‘다크어벤저3’는 양사가 처음 발표하는 첫 번째 합작품인 셈이다. 이듬해에 넥슨은 한국과 일본, 동남아 권역을 중심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액션 RPG ‘히트’를 제작한 넷게임즈에도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넥슨은 현재 넷게임즈의 2대 주주다. 회사 관계자는 “넥슨의 고유한 해외 서비스 기반과 노하우에, 나라 밖에서 스테디셀러를 창출한 불리언게임즈의 개발 역량을 더해 ‘다크어벤저3’를 연착륙시킬 것”이라며 “‘히트’에서 ‘다크어벤저3’로 이어지는 액션 RPG의 전성기를 재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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