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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태권 파이터' 크리스 바넷, "이번엔 허무하게 끝나지 않는다"

입력 : 2017-07-21 16:41:19 수정 : 2017-07-21 16: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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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복귀 준비는 끝났습니다. 이번엔 전처럼 허무하게 끝나지 않을 겁니다."

'Huggy Bear' 크리스 바넷(31, 바넷 태권도 아카데미)이 '한국 헤비급의 자존심' 명현만(32, 팀강남/압구정짐)과의 2차전을 앞두고 한국 팬에게 근황을 전했다.

크리스 바넷은 오는 8월1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41에서 명현만과의 2차전에 출전한다.

크리스 바넷과 명현만이 처음 만난 것은 지난 4월 XIAOMI ROAD FC 038이다. 당시 크리스 바넷의 톡톡 튀는 개성으로 두 사람의 1차전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경기는 아쉬움을 남긴 채 끝이 났다.

1라운드 중반 명현만의 펀치에 크리스 바넷이 눈 부상을 당했고, 곧바로 닥터 체크가 진행됐다. 케이지 닥터는 경기를 계속 진행할 수 없고 서둘러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 심각한 부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에 따라 심판은 크리스 바넷의 부상 직전까지의 경기 내용을 바탕으로 판정을 내려 명현만의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크리스 바넷은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다는 듯 더 뛸 수 있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크리스 바넷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곧바로 응급 수술에 들어갔고 새벽이 넘는 시간까지 이어졌지만 성공적으로 끝났다.

며칠이 지나고 미국으로 돌아가도 좋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크리스 바넷은 고향으로 돌아갔다. 물론 명현만을 향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이번엔 패배를 하고 돌아가지만 두 번째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로부터 4개월 뒤, 오는 8월 크리스 바넷이 그토록 원했던 2차전이 확정됐다. 2차전을 앞둔 크리스 바넷의 현재 상태는 어떨까. "지금 당장 경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컨디션은 완벽합니다. 이번엔 서울이 아닌 원주라는 새로운 도시에서 경기를 하게 됐는데 새로운 경기장에 맞는 새로운 경기를 보여줄게요. 명현만 선수, 기다리세요!"

한편 100만 달러의 상금을 건 ROAD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됐다. 8강 토너먼트 대진이 추첨을 통해 결정됐으며, 8강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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