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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7-20 05:55:00, 수정 2017-07-19 19:09:54

    [엿보기] SK 다이아몬드, 힐만 감독의 '신뢰'를 얻은 사연

    • [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19일 SK-두산전을 앞둔 인천 SK행복드림구장 1루 더그아웃 앞.

      트레이 힐만 SK 감독과 팀 내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가 한참 동안 서서 대화를 나눴다. 둘의 대화는 꽤 진지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고, 힐만 감독이 몇가지 몸 동작을 직접 시범 보이기도 했다. 대화가 끝난 뒤에는 힐만 감독이 다이아몬드의 어깨를 툭 치는 장면도 포착됐다.

      대화가 끝난 뒤 1루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난 힐만 감독은 “다이아몬드가 내게 타자와 승부하는 방법을 물었다. 어제 잘 던졌지만 모든 타자와의 좋은 승부를 하고 싶어 한다. 상대 김재환 같은 힘 있는 타자와의 승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을 전해줬다”고 설명했다.

      다이아몬드는 전날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7⅓이닝을 3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이어 던진 불펜진의 부진으로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지난 11일 LG전 8이닝 1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호투했다.

      사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다이아몬드의 팀 내 입지는 불안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KBO리그 데뷔 후 가장 긴이닝을 던졌으나, 이전의 피칭 내용이 썩 좋지 못했다. 6월까지 9차례 등판에서 2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에 그쳤다. 평균 이닝수도 5회를 갓 넘기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는 최근 2경기에서 호투도 불안했던 입지에서 벗어났다.

      힐만 감독은 전날 호투에 상당히 고무된 모습이었다. 힐만 감독은 “두산 주력 타자 몇몇이 빠진긴 했지만, 강한 타선을 상대로 잘 던졌다. 오늘 대화를 통해 더 좋은 피칭을 목 말라하는 모습이 고무적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다”라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다이아몬드는 불펜 마운드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후반기 SK에 핵심 선발 카드다. 최근 2경기에서의 모습대로 긴 이닝을 던져 준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시나리오가 된다. 힐만 감독이 후반기 첫 단추를 잘 꿴 다이마몬드의 후반기를 잔뜩 기대하는 분위기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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