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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신작격돌①'왕사'VS'학교'VS'조작', 3色 매력

입력 : 2017-07-17 09:12:47 수정 : 2017-07-17 09: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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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브라운관에 또 한번 불꽃 튀는 대결의 장이 새롭게 펼쳐진다. 월화드라마부터 수목드라마까지, 비슷한 시기에 종영을 맞고 새 작품이 시작되는 것.

멜로 사극에 학원물, 이색 소재를 앞세운 장르물 등 다양한 장르는 물론, 내로라하는 연기 장인들과 대세로 떠오른 라이징 스타들까지 각각의 작품에 총 출동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운 고민을 안겨줄 예정. 늘 희비가 교차하는 ‘왕좌의 게임’을 이어온 브라운관 대결이지만, ‘레전드’를 예감케 하는 기대작이 대거 출격을 앞둔 이번 대결에서는 과연 어떤 작품이 흥행의 왕좌에 앉게 될지 스포트라이트가 더욱 집중되고 있다. 이에 각 작품들의 전력을 분석해봤다.

먼저 월화드라마는 장르부터 전부 다른 삼색 매력의 작품이 온다. 팩션 사극인 MBC ‘왕은 사랑한다’와 유서 깊은 KBS 2TV의 학원물 시리즈 ‘학교 2017’, SBS 장르물 계보를 이을 ‘조작’이 그 주인공들.

장르 구성이 각각의 전작인 ‘파수꾼’(장르물), ‘쌈, 마이웨이’(청춘물), ‘엽기적인 그녀’(팩션 사극)의 경쟁구도와 비슷한 양상이다. 전작 대결에서는 독보적인 승자가 없이 골고루 인기를 누린 가운데 시청률에서는 청춘들의 웃음과 눈물을 그려 큰 공감을 이끌어낸 ‘쌈, 마이웨이’가 1위 왕좌에 앉았다. 과연 이번에도 밝은 분위기의 학원물인 ‘학교 2017’이 흥하며 왕좌를 이어받을까, 아니면 다른 두 작품이 왕좌를 빼앗을까.

‘왕은 사랑한다’는 탐미주의 멜로 팩션 사극이라는 장르를 표방한다. 동명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해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기대케 하는 것은 물론, 이를 담아낼 화려하고 치명적인 영상미에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더해져 여심을 자극할 예정. 더불어 멜로와 로맨스를 그리는 팩션 사극들이 대세로 떠올라 흥행을 이어왔던 만큼, ‘왕은 사랑한다’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왕은 사랑한다’는 임시완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촬영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이돌에서 배우로 전향한 임시완은 이미 MBC ‘해를 품은 달’ ‘트라이앵글’, tvN ‘미생’, 영화 ‘변호인’ ‘오빠 생각’ ‘원라인’ ‘불한당’ 등 앞선 작품들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더불어 여주인공에는 KBS 2TV ‘사랑비’, tvN ‘THE K2’ 영화 ‘공조’ 등과 중국 드라마 등을 통해 연기돌로 우뚝 선 소녀시대의 윤아가 낙점돼 스타성과 연기력 모두 잡을 드라마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17일 첫 방송.

스토리 기대치 ★★★★☆ 캐스팅 기대치 ★★★★☆

‘학교 2017’은 비밀 많고 생각은 더 많은 18세 고딩들의 생기발랄 성장드라마로, 지난 20여 년간 자신 있게 선보여온 학교 시리즈의 7번째 작품이다. 매 시리즈마다 당대의 학교문제를 바탕으로 고등학생들의 성장 내용을 그리면서 많은 공감과 위로를 안겨온 만큼, 이번 시즌에서도 역시 현재 청소년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이야기들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러나 넓을 시청층을 잡을 수 있을지에는 우려가 모아진다.

캐스팅에 있어서는 ‘스타 등용문’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작품답게 주요 캐릭터들에 베테랑이 아닌 신인 배우들을 포진했다. 특히 여주인공에 각종 예능과 광고를 휩쓸며 대세로 떠오른 프로젝트 걸그룹 I.O.I 출신 김세정이 발탁돼 시선을 모은다. 김세정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풋풋하고 상큼하게 꾸려갈 예정. 그러나 과연 1명의 주연배우로서 몫을 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무게감을 채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첫 방송.

스토리 기대치 ★★☆☆☆ 캐스팅 기대치 ★★★☆☆

‘조작’은 정체불명 매체 소속의 문제적 기자와 소신 있는 진짜 기자, 정열적인 여검사가 뭉쳐 언론에 통쾌한 일격을 가하는 사회비판적 장르물. 장르물이 방송계 흥행 트렌드로 자리 잡은 데다 SBS 역시 ‘피고인’과 ‘귓속말’로 장르물 성공신화를 쓴 바, ‘조작’이 그 계보를 이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또 연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사회비판적 장르물에 식상함을 느껴지지 않을지 우려 또한 있다.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인 문제적 기레기 한무영 역에 남궁민, 진짜 기자 이석민 역에 유준상, 정열 검사 권소라 역에는 엄지원, 악의 축 구태원 역에 문성근이 활약을 예고한 것. 특히 남궁민은 지난해 방송된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과 ‘미녀 공심이’, 올 초 방송된 KBS 2TV ‘김과장’까지 3연속 흥행 홈런을 날린 바, 또 한번 무시무시한 연기력으로 ‘조작’을 통해 4연속 흥행에 성공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첫 방송.

스토리 기대치 ★★★★☆ 캐스팅 기대치 ★★★★★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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