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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7-05 06:00:00, 수정 2017-07-05 00:51:14

    [엿보기] 이상군 감독대행이 '베테랑' 칭찬을 빠트리지 않는 이유는?

    • [스포츠월드=고척돔 이혜진 기자] 신구조화, 아마도 이상군 한화 감독대행이 그리는 그림인 듯하다.

      최근 분위기 좋은 한화다. 지난주 5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승률 0.800으로, KIA(6승), 롯데(4승1무)에 이어 3위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은 3.52로 1위였고, 팀 타율도 0.355로 2위였다. 투·타 밸런스가 맞아가는 모습이다. 순위는 여전히 8위지만 5위 두산과의 격차를 4경기까지 줄이기도 했다. 외인 원투펀치 알렉시 오간도,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비롯해 이용규, 송광민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 있는 상황에서 이룬 성과라 더 값지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젊은 피들의 약진이다. 이상군 한화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부터 새로운 얼굴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개막 당시만 하더라도 1군 무대에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김재영, 김범수, 강승현 등이 나란히 선발투수로 출격했고, 이충호, 서균은 인상적인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들 이야기에 이 감독대행의 표정도 한껏 밝아졌다. 이 감독대행은 “올라온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해줬다. (콜업)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웃었다.

      하지만 신진급 선수들의 활약에도 이 감독대행은 베테랑들에 대한 칭찬을 빠트리는 법이 없다. 어린 선수들이 1군 무대에서도 떨지 않고 제 기량을 맘껏 선보일 수 있었던 데에는 베테랑들의 숨은 공로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이 감독대행의 생각이다. 이 감독대행은 “2군에 오래 있던 선수들이 1군에 올라오면 위축되기 마련이다. 하늘같은 선배들이 눈앞에 있는데 어찌 긴장하지 않겠느냐”면서 “고참 선수들이 팀을 잘 이끌어가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잘하면 올라오고, 못하면 내려간다.” 이 감독대행이 밝힌 콜업 기준은 명확했다. 이 감독대행은 “현재 1군에 있는 선수가 잘하고 있는데 굳이 뺄 이유는 없다”면서 “다만 때때로 부진한 선수가 있기 마련이고, 마침 2군에 잘하는 선수가 있다면 기회를 얻는 것이다. 고참이든 신인급이든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2군 감독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특별히 누굴 찍어서 올리고 하지 않는다. 그건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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