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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7-03 13:29:57, 수정 2017-07-03 18:54:05

    [공연리뷰] 스윗소로우, 울렸다 웃겼다… 안 보면 후회할 '화음'

    • [최정아 기자] 목소리가 주는 감동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지난 6월 30일과 7월 1,2일 삼일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2017 스윗소로우 소극장 콘서트 ‘화음’ 2주차 공연이 진행됐다. 때마침 찾아온 여름비에 콘서트 분위기는 한층 깊어졌다.

      총 10회에 걸쳐 열리는 이번 공연은 2016년 여름 콘서트 ‘썸머스윗’ 이후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스윗소로우의 단독 콘서트다. 꾸준한 앨범 활동은 물론 KBS ‘불후의 명곡’, 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 남녀노소의 사랑을 받고 있는 보컬그룹인만큼 공연장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로 가득 찼다. 인증샷을 찍느라 분주한 10대부터 연인 혹은 친구와 함께 온 2∼30대, 자녀들과 함께 온 중장년층 관객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두터운 팬층이 인상적이다.

      오프닝은 반전 그 자체. ‘MIROTIC(미로틱)’ ‘거짓말’ ‘Wild eyes(와일드 아이즈)’ ‘누난 너무 예뻐’ ‘CHEER UP(치어업)’ ‘내꺼하자’ 등 동방신기, 빅뱅, 신화, 샤이니, 트와이스, 인피니트의 댄스 음악을 메들리로 편곡해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어 ‘찌리리릿’으로 팬들과 인사를 나눈 스윗소로우는 본격적으로 한 여름밤의 공연을 시작했다. ‘Happy New Year’ ‘So Cool’로 환호를 받은 스윗소로우는 “히트곡이 많아 셋리스트를 짜기 쉽지 않았다”며 재치 있는 입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동안 공연에서 자주 보여드리지 못한 곡이 있다”며 다시 공연을 시작한 이들은 데뷔곡 ‘Sweet Sorrow’로 감성을 자극했다. 뒤이어 데뷔 앨범 수록곡 ‘Sunshine’이 이어지자 객석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관객이 하나 둘 늘어갔다. 스윗소로우는 “눈물을 보이시는 분들이 보인다. 저희가 만든 노래가 힘이 되고 위로가 된다는 사실이 감사하다”며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멤버들이 준비한 ‘화음교실’은 마치 ‘개그콘서트’를 연상케하는 콩트다. 웃고 떠들다보면 저절로 배워지는 노래와 율동은 바로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공개, 빅히트를 친 ‘정주나요’. 관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화음’이 관객 소통형 공연임을 증명하는 순간이다.

      공연의 백미는 역시 2부. 무대 위 스탠딩 마이크 하나를 둘러싼 네 명의 멤버들은 차분히 숨을 고르고 ‘Good night’에 목소리를 한 겹씩 입혀갔다. 공연명인 ‘화음’을 가장 잘 보여주는 무대이자 스윗소로우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무대다. 호흡과 표정, 무엇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숨죽이는 관객들의 집중과 배려가 돋보인다. 여기에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박효신의 ‘야생화’까지 스윗소로우만의 음색으로 재해석해 깊은 감동을 더했고 오랜 시간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다양한 형태, 장르의 화음이 가득하다. 14곡의 메들리가 더해져 총 30곡을 소화하는 스윗소로우는 데뷔 13년차 중견 그룹의 여유와 초심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공연을 완성했다. 큰 성원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보답하고자 매회 공연 내용에 변화를 준 다양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어서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을 전망이다.

      한편 스윗소로우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화음’의 열기를 이어간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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