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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7-03 09:36:22, 수정 2017-07-03 09:50:30

    [SW기획] 이상민부터 김희선까지, 새롭게 열린 '꽃길'

    •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이라는 과거 시점의 수식어는 이제 잊어도 좋다. 이상민, 이유리, 김희선. 이들이 새로운 매력으로 무장하고 돌아와 안방극장을 장악했기 때문. 예능으로, 또 드라마로 활약을 펼치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세 사람에게 새로운 ‘꽃길’, 제2의 전성기가 도래했다.

      ▲아프니까 예능대세, 이상민

      90년대 가요계를 휩쓸었던 이상민이 2017년 예능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이상민은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지금의 톱 아이돌그룹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렸던 그룹 룰라의 멤버로, 또 샵, 샤크라 등 인기 아이돌을 탄생시킨 최고의 프로듀서로 가요계를 호령했고, 배우 이혜영과 긴 열애 끝 결혼하며 인생의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높은 곳에 섰던 만큼 추락의 폭도 컸다. 연이은 사업 부도와 이혼, 각종 구설수 등으로 인해 그는 연예계 활동을 접었고 잊혀져갔다. 그러던 중 엠넷 ‘음악의 신’ 시리즈를 통해 이상민은 재기의 희망을 안았다. 자신의 과거사와 그에 얽힌 아픔을 웃음으로 풀어내면서 인기를 얻었던 것. 이후 고정 멤버로 출연하게 된 JTBC ‘아는 형님’과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도 역시 이혼과 채무, 공황장애 등에 대해 의연하고도 솔직하게 풀어가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상민이 자신의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리얼버라이어티 ‘미우새’는 그의 안쓰러우면서도 진솔한 삶으로 시청자들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시절 지닌 허세부터 수십억 원의 빚을 진 채무자로서 과거의 영광은 뒤로 한 궁상맞은 모습까지 모두 보여주며 ‘궁셔리’라는 애칭까지 얻어냈다. 또 그는 엄청난 액수의 빚을 꾸준히 갚아가면서도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돈 이상의 깨달음을 체득한 모습으로 감동을 동시에 안기면서 ‘미우새’ 흥행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에 ‘미우새’는 10%를 훌쩍 넘는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유지해오는 것과 더불어 시청률 20%를 두 번이나 넘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상민은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와 SBS ‘주먹쥐고 뱃고동’, MBC ‘섹션TV 연예통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을 이어가고 있다. 고생 끝 맞은 제2의 전성기, 앞으로 펼쳐질 이상민의 행보에 더욱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또 한 번의 인생캐릭터, 이유리

      ‘국민 악녀’에서 ‘국민 사이다녀’로 배우 이유리가 또 한번 인생캐릭터를 탄생시키며 두 번째 전성기를 맞았다. 이유리는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변혜영 역을 맡아 걸크러쉬를 제대로 유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유리는 변혜영을 통해 차진 독설도 서슴지 않고 어떤 장애물도 두려워 않는 ‘센 언니’의 모습과 일과 현실에 치이는 30대 여성들의 씁쓸한 현실을 그려내며 웃음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유리의 이런 굵직한 활약에 힘입어 ‘아버지가 이상해’는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적수 없는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

      이는 이유리의 탄탄한 연기내공이 있기에 가능했다. 2014년 방영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희대의 악녀 연민정 역을 맡아 안방극장을 휩쓸었다. 일반적으로 주말극에서 선과 정의를 행하며 꿋꿋이 현실과 싸워나가는 주인공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마련이지만, 이유리는 신들린 연기력으로 ‘국민 악녀’로 등극하며 ‘왔다! 장보리’의 흥행을 이끌었다. 이에 ‘왔다! 장보리’는 4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는 인기드라마가 됐고, 이유리는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주인공이 아닌 악역이 대상을 받는 경우는 이례적인 만큼, 이유리 연기의 임팩트가 얼마나 강렬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렇듯 인생캐릭터가 됐던 연민정은 이내 벗어날 수 없는 굴레가 됐다. 이후 두 작품을 더 선보였지만, ‘국민 악녀’ 이미지가 쉽게 사라지지 않았던 것. 그러나 이유리는 자신의 연기내공을 믿고 행보를 계속 이어 갔다. 그리고 결국 ‘아버지가 이상해’ 변혜영을 통해 완벽하게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며 또 하나의 인생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뿐만 아니라 이런 활약에 힘입어 이유리는 SBS 예능 ‘싱글와이프’에 캐스팅, 인간 이유리로서의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첫 방송부터 호응을 이끌어냈다. 믿고 보는 연기력으로 새롭게 전성기를 연 이유리의 다음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예능X드라마 접수한 톱매력, 김희선

      돌아온 톱스타 김희선이 예능과 드라마를 모두 접수하며 안방극장을 꽉 잡았다.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는 준재벌가 미모의 전업주부로 품위와 패션 센스, 흠잡을 데 없는 성격까지 다 갖춘 완전체인 우아진 역을 열연하며, tvN ‘섬총사’에서는 폭발하는 예능감으로 크게 활약하고 있는 것.

      김희선은 드라마 ‘해바라기’ ‘미스터Q’ ‘토마토’ 등을 통해 청순미녀의 대명사로 90년대를 풍미했다. 그러던 중 2007년 결혼, 아내와 엄마로서의 삶에 집중해왔다. 이후 2012년 SBS ‘신의’로 5년여 만에 화려하게 복귀, 이후 KBS 2TV ‘참 좋은 시절’(2014), MBC ‘앵그리맘’(2015)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다시금 그녀의 전성기에 발동을 걸었다.

      그런 가운데 그의 매력을 폭발시키며 화제를 모았던 것은 JTBC ‘아는 형님’ 출연이었다. 여전히 빛나는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김희선은 이내 망가짐도 불사하는 적극적이고 쾌활한 반전매력으로 ‘아는 형님’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반하게 만들었다. 이에 ‘아는 형님’은 방송 후 처음으로 5%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리고 활약을 이어간 것이 ‘품위있는 그녀’. 완벽한 강남 사모님으로 변신해 독보적인 비주얼과 연기로 시작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럭셔리 라이프를 즐기면서 차가움과 따뜻함을 넘나드는 묘한 캐릭터를 소화해내고 야망으로 인한 폭주를 시작한 미스터리녀 김선아와의 찰떡호흡으로 긴장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또 강호동, 정용화와 함께 섬생활을 즐기는 예능 ‘섬총사’를 통해서는 살갑고 애교 있는 성격과 소탈함으로 인간미를 발산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어디에 감춰뒀나 싶은 미친 예능감으로 프로 예능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능과 드라마 모두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그의 맹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이고 있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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