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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아마 최혜진, 쟁쟁한 '지현 프로'들 눌렀다

입력 : 2017-07-02 16:04:53 수정 : 2017-07-02 16: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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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배병만 기자] ‘지현 천하’ 위에 ‘스타 아마’가 있었다.

최강 아마 골프 국가대표인 최혜진(18·부산 학산여고 3년)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 원)의 마지막 3라운드에서 무려 9언더파라는 코스레코드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쟁쟁한 프로들을 제치고 1타차 우승을 이뤘다. 그간 5개 대회 연속으로 지현이름의 우승행진이 이어졌고 이날 김지현(26, 한화)을 필두로 6개 대회 연속 우승에 이목이 집중됐으나 이 진기록 역시 아마 최혜진에 의해 멈췄다.

전날 선두와 5타차 공동 10위로 출발한 최혜진은 2일 용평의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379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5번, 16번홀에서 2개의 이글을 수확한데 이어 추가로 5개의 버디를 더해 무려 9언파라는 코스레코드 신기록을 세웠다. 5번홀에서는 이글퍼팅을 낚았고 16번홀에서는 샷이글을 성공시켜 갤러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비가 수시로 억세게 내리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코스레코드를 세워 팬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이전 코스레코드는 지난해 주은혜가 세웠고 올해 1, 2라운드에서 김지현과 최혜용(27, 메디힐)이 기록한 7언더파였다.

지현 천하 6개 대회 연속 우승의 선봉에 나섰던 김지현은 이날 공동 선두로 출발해 보기없이 3언더파에 그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조정민(23, 문영)과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조정민은 이날 5언더파로 활약했다.

추천선수로 이 대회에 출전한 최혜진은 지난 2012년 4월 김효주가 롯데마트에서 우승한 이후 5년 2개월 17일만에 아마가 프로대회에서 우승한 기록을 세웠다. 최혜진은 1999년 8월 23일생으로 이번 우승을 계기로 올해 9월부터 국내프로로 전향할 수 있고 내년의 모든 프로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시드권도 따냈다.

최혜진은 올해 4년째 국가대표를 지내고 있는 아마최강으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단체전 우승을 싹쓸이했고 한국, 대만, 일본 3개국 대항전 네이버스컵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석권하는 등 세계적인 아마로 성장해왔다.

올해 두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나선 최혜진은 E1 채리티 오픈에서 준우승, 한국여자오픈에서 4위에 각각 오른바 있다.
 
man@sportsworldi.com


최혜진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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