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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6-29 06:10:00, 수정 2017-06-29 00:49:41

    [엿보기] "이타적이다" 힐만 감독이 선수단을 칭찬한 사연은?

    • [스포츠월드=잠실 이혜진 기자]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해주는 선수들, 감독으로서 행운이다.”

      트레이 힐만(54) SK 감독이 선수단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SK의 상승세가 무섭다. 28일 현재 5연승 질주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를 기록,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승률을 선보였다. 자연스레 힐만 감독의 리더십에 시선이 쏠린다. 미국, 일본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힐만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SK 사령탑에 올랐다. 하지만 힐만 감독은 “이타적인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오히려 선수단을 칭찬하느라 바쁘다.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들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올 시즌 SK의 라인업은 변화무쌍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총 74개의 라인업을 선보였다. 넥센, kt와 함께 가장 많은 라인업 개수를 자랑한다. 힐만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보다 팀을 우선시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특히 ‘베테랑’ 박정권과 김강민을 콕 집어 이야기했다. 힐만 감독은 “둘 다 더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겠지만, 불평하기보다는 벤치에서 솔선수범해 파이팅을 외친다. 이러한 좋은 분위기는 감독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고 전했다.

      비단 타자들뿐 아니다. 집단 마무리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SK는 한 명의 투수에게 마무리 중책을 맡기는 것이 아닌, 여러 투수들을 상황에 맞게 기용하고 있다. 힐만 감독은 “이러한 시스템이 얼마나 성공적일지는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팀 사정을 이해해준 선수들 덕분에 (집단 마무리 체제가) 지속될 수 있는 것이다. 언제 경기에 나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계속 준비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는 선수단 전체에게 ‘긍정적인 자극제’로 작용하고 있다. 힐만 감독은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활용하려 하지만, 그렇다고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를 무조건적으로 기용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행히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해줘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생산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서로의 모습이 좋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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