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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략 출발선 ‘레볼루션’ 벌써부터 흥행 예감

입력 : 2017-06-12 09:14:18 수정 : 2017-06-12 09: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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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대만 등 동남아·동아시아 쪽 11개국 출시 앞둬
사전 접수에 한 달 여만에 200만 명 몰려 흥행 예감
3분기 발매 앞둔 일본은 야후 등서 현지 마케팅 시동
텐센트로 4분기 중국 진출… 북미는 이르면 연말께
[김수길 기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평정하고 이제 대망의 글로벌 공략을 향한 출발선에 선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오는 14일 태국과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정식 발매를 앞두고 미리 게임을 신청한 이들의 숫자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 ‘레볼루션’은 해당 국가의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로 동시에 나온다. 이미 ‘레볼루션’은 지난 5월 2일부터 예약 접수에 돌입해 16일만에 100만 명을 확보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200만 명 기록은 39일차에 달성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세계 게임 시장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최대 시장(빅마켓)으로 꼽히는 일본과 중국을 비롯해 북미 쪽은 올해 시판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일본은 3분기로 확정됐고, 현재 야후재팬 같은 현지 대표 인터넷 포털 등에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경우 협력사인 텐센트를 거쳐 4분기 무렵 선보이고, 북미를 포함한 유럽까지 서구권은 이르면 올 연말께 공개할 계획이다. 세 권역 모두 현지에 특화한 빌드(일종의 게임 콘텐츠 구현 방식)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는 달리 넷마블게임즈는 아시아 권역 내 11개 나라에는 동일한 방식(원빌드) 형태로 ‘레볼루션’을 내놓는다.

넷마블게임즈는 ‘레볼루션’의 첫 해외 진출인 만큼 각별하게 공을 들이고 있다. 5월 초에는 게임 본연에 대한 이해도를 키우기 위해 태국과 대만에서 현지 미디어 관계자와 예비 이용자 등 300여명을 초대해 설명회를 열었다. 회사 측은 “참가자들의 관심과 열기가 뜨거웠다”고 했다.

개발진 역시 게임 빌드에 친숙함을 덧칠했다. 동일한 빌드로 게임이 구동되기 때문에 영어와 태국어, 대만어를 함께 지원하고, ‘레볼루션’ 같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에 친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게임 가이드와 초보자 퀘스트 등을 특화했다. 게임 배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고 현지 성우들을 섭외해 음성 녹음 작업도 마쳤다. 조신화 넷마블게임즈 사업본부장은 “11개국이 속한 동남아와 동아시아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200만 명 돌파는 고무적인 수치이고, 현지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가 원천 콘텐츠(IP)를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 ‘리니지2’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MMORPG다. ‘리니지’ 시리즈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혈맹 시스템은 원작처럼 동맹과 적대 등이 가능하다. 1600명이 한꺼번에 전장을 누빌 수 있는 대규모 실시간 공성전은 스마트폰 기기에서도 화려함과 액션성을 제대로 발현한다. 최대 규모의 오픈필드를 모바일로 고스란히 옮겨왔고 호위·채집 등 온라인 MMORPG 같은 여러 퀘스트 패턴을 보인다. 출시 한 달만에 2060억 원이라는 경이적인 실적을 올렸고,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레볼루션’의 최근 하루 평균 매출 규모를 20억 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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