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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톡톡] 상반기 LPGA, 한국낭자가 주도권 잡을까

입력 : 2017-06-07 15:47:21 수정 : 2017-06-07 16: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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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 vs 비한국팀'

올해 중반기에 임박해 LPGA의 우승자를 분석, 국가별 판도를 분석하면 이렇게 함축된다.
지난주 숍라이트 LPGA 클래식은 올해 LPGA의 13번째 대회. 한국의 김인경이 우승함으로써 올해 한국선수들이 7번째 우승하고 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선수들이 나머지 6개 대회서 1위를 차지했다. 7대 6이다.

이번주 열리는 투어 14번째 대회인 '매뉴라이프 LPGA 클래식은 여러모로 분수령이 된다. 한국 선수가 우승한다면 한국선수가 8번째 우승해 올해 LPGA의 상반기는 한국팀이 우세로 판단할 수 있고 다른 선수가 1위를 한다면 올해 상반기 우승수가 7대 7로 균형을 이룬다.

이번주에는 올 시즌 처음 2승 이상의 다승왕 배출여부도 관전포인트이다. 올해는 1991년 이후 LPGA 투어에서 가장 긴 기간 다승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1991년엔 초반 16개 대회에서 다승자가 탄생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간 1승을 거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대표적으로 지난주 우승한 김인경을 비롯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했던 양희영, '볼빅 챔피언십'의 우승자 펑샨샨, '킹스밀 챔피언십' 우승자 렉시 톰슨,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크리스티 커 등 5명이 시즌 첫 2승에 도전하는 셈이다.

올해는 특히 그간 부상회복과 연습기간을 거치고 첫 출전한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버린 김인경의 콘디션이 가장 좋은 것으로 현지에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김인경은 현재까지 통산 5승을 거두는 동안 한시즌 2승 이상을 차지해본 적이 없어 다승은 더욱 욕심낼만하다. 통산 3승을 거둔 양희영도 마찬가지다.

다행이 이번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는 올해까지 6회째를 맞이하는 동안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어느 대회보다 빛나 한국 선수 우승의 가능성은 한결 높다.

2013년과 2014년 대회에서는 박희영과 박인비가 각각 우승트로피를 올렸다. 박희영이 기록한 26언더파는 대회 최소타 기록이다. 지난해에는 이미향이 캐롤라인 마손(독일)에 1타 뒤진 준우승을 수확하는 등 지금까지 한국선수들이 매 대회마다 톱5에서 이름을 여러명 올려놓았다. 2012년 첫대회는 우승자만 빼고 2~5위까지는 한국선수가 모두 리더보드를 점령했다. 이외 교생 실습으로 한달여 자리를 비웠던 김효주, 올 시즌 준우승만 3번인 전인지도 첫승을 위해 눈매가 매섭다.

반면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을 비롯 박인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재일 교포 노무라 하루 등 올 시즌 1승 씩을 거둔 선수들은 이번주 휴식을 취한다. 이래저래 유소연도 빠져 세계랭킹 1위 자리는 내주어도 이번 대회를 통해 올 상반기 LPGA의 전체 판세는 한국낭자 주도의 흐름이 한결 확고해질 전망이다.

‘매뉴라이프 LPGA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한화 약 19억 원)는 9일(한국시간)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캠프리지 휘슬베어 골프클럽(파 72/6613야드)에서 열린다. 

배병만 기자 man@sportsworldi.com

김인경 양희영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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