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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SK 선수단의 깜짝 코스프레, 그리고 '비하인드 스토리'

입력 : 2017-05-29 06:30:00 수정 : 2017-05-28 14: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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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28일 LG와 홈경기를 앞둔 SK의 더그아웃. 이날 경기 전 주된 화두는 전날 ‘스포테이먼트 10주년 행사’였다. SK 지난 27일 경기 종료 후 ‘스포테인먼트 10주년 행사’를 열었다. 이날 클리닝타임 때 김광현이 깜짝 등장한 데 이어 경기 종료 후에는 선수단이 모두 응원단상에 올랐다. 그런데 선수단 복장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힐만 감독은 지난 27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마친 후 트레이 힐만 감독은 배우 김보성씨의 트레이드 마크인 가죽으로된 점퍼와 바지 분장을 하고 나와 연신 “의리”를 반복해 외치며 팬들 앞에서 발차기까지 선보였다. 힐만 감독 뿐 아니라 최정(아이언맨), 한동민(김무스), 김동엽(캡틴 아메리카), 김주한(파인애플 아저씨 피코타로) 등도 분장을 하고 팬들 앞에서 퍼포먼스를 펼쳤다.

SK 관계자는 “주장인 박정권을 중심으로 선수단 전체가 자발적으로 다양한 사전 영상촬영, 코스프레, 팬과 함께 응원가 합창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특히, 윤희상 선수는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던 공유기를 본인이 직접 준비하는 등 아이디어도 내는 모습을 보였다”고 웃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SK 직원들은 선수들의 적극적인 동참에 감사하는 의미를 담아 선수단 전체에 커피를 돌렸다. 특히, 코스프레를 했던 선수들에게는 별도로 선물을 증정했다.

힐만 감독은 28일 경기를 앞두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즐거웠다”고 껄껄 웃었다. 이어 그는 “마케팅 팀에서 아무리 우스꽝스러운 것을 시켜도 팬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언제든 할 용의가 있다.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팬들을 즐겁게 한 것 같다”고 웃었다. 김보성 씨로 분장한 것을 두고 “미국에서도 TV를 잘 보지 않고,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김보성씨가 누구인지는 잘 모른다. 캐릭터를 잘 모르니 100%로 소화할 수 없었다. 괜히 해가 되는 것이 아닌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선수단도 전날 경험이 아주 즐거웠던 눈치다. 힐만 감독으로부터 ‘가장 잘 어울리는 분장을 했다’고 칭찬을 받은 윤희상은 “별 게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사실 이런 사소한 것에 선수들을 감격한다. 나는 지금 감동을 마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언맨 분장을 하고 나와 큰 박수를 받은 간판타자 최정은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여했는데 구단에서도 선수들에게 정성을 보여주니 오가는 정이 느껴지고 커피 한잔에도 기분이 좋다”고 설명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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