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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사이드 휘청거리게 한 '킹덤언더파이어2' 효자 될까

입력 : 2017-05-22 09:33:41 수정 : 2017-05-22 09: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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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대만 상용화… IP 친숙해 가능성↑
리드호프 "동접 5만, 연매출 300억원 가능"
[김수길 기자] 블루사이드의 역작인 PC 온라인 게임 ‘킹덤언더파이어2’가 대만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킹덤언더파이어2’는 7년 동안 850억 원의 천문학적 금액이 투입된 까닭에 블루사이드는 자금난을 겪는 등 사업의 영속성에 위협을 받기도 했다. 올해 초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서 상용화에 들어가고 있다.

블루사이드는 지난해 말 대만 게임 기업 리드호프와 공동으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지 이용자 성향을 파악해 향후 마케팅에 반영하기 위한 준비와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에 따른 문제점을 살펴봤다. 리드호프는 전 세계적으로 지포스(GeForce) 계열의 비디오 카드를 가장 많이 생산·판매해 온 대만의 대표 IT 기업 리드텍의 자회사다. 리드텍이 아시아 지역에서 게임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설립했고, 현재 대만에서 다수의 모바일 게임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오는 25일 정식 서비스를 개시하고 이에 앞서 22일까지 최종 테스트를 실시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특히 게임의 핵심 요소인 대규모 전쟁 콘텐츠가 호평을 누렸다. 모든 유저가 두 진영으로 나뉘어 격돌하는 PVP(이용자끼리 대결) 시스템 ‘진영전’, 몰려드는 몬스터들과 힘을 합해 난전(亂戰)을 펼치는 ‘극한미션’, 상위 레벨을 위한 ‘균열 미션’ 등 전장 시스템에 높은 점수를 줬다.

‘킹덤언더파이어2’는 원작 격인 이전 ‘킹덤언더파이어’ 시리즈가 대만에서 콘솔 버전으로 발매돼 크게 성공한 이력 있다. 원천 콘텐츠(IP)에 대한 친숙함이 상당한 만큼 현지 시장의 시선이 호의적이고, 배급사인 리드호프 역시 다양한 채널을 통해 게임을 전파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제임스 황 리드호프 사장은 “블루사이드와 긴밀하게 협조해 안정적인 서비스와 환경 구축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킹덤언더파이어2’는 대만에서 동시접속자수 5만 이상, 연매출 300억 원 정도의 성적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은 모바일 게임과 PC 온라인 게임이 주도하는 가운데 콘솔 게임의 인기도 여전할 정도로, 전반적으로 게임에 매우 친화적인 곳이다. 전체 인구의 1/3가량인 800만 명이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C 온라인 게임에서는 RPG(역할수행게임) 장르를 가장 선호하고 이용자들의 하루 평균 플레이 타임은 3시간에 달한다. 블루사이드 관계자는 “대만은 게임이 일상에 한 부분을 차지하는 문화적 특성을 가진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블루사이드는 3분기 중 러시아로도 PC 온라인 버전을 내놓는다. 러시아는 매년 PC 온라인 게임이 5% 이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키에이지’와 ‘테라’ 등 한국산 게임의 영향력도 쏠쏠하다. 블루사이드 ‘킹덤언더파이어2’의 길드 전쟁 요소가 러시아에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멀티플랫폼 전략에 따른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4 전용 타이틀의 비공개 테스트를 연말께 일본과 북미, 유럽, 한국에서 치를 예정이다. PC 온라인 버전을 기반으로 비디오 게임에 특화된 콘텐츠가 추가되는 방식이어서 정식 출시까지 일사천리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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