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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5-15 07:00:00, 수정 2017-05-15 09:59:12

    [공연리뷰] 눈과 귀가 즐거운, '페르소나' 태연을 만나다

    •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다. 끝도 없이 몰아치는 사이다 보컬, 각기 다른 매력을 담은 퍼포먼스가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명품 보컬리스트이자 고혹적인 댄서, 아이돌의 모습을 함께 지닌 태연의 다채로운 매력에 흠뻑 빠진 순간이었다.

      태연이 두 번째 단독콘서트 '페르소나'를 성황리에 마쳤다. 태연은 12~14일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TAEYEON solo concert PERSONA'를 개최, 9천여 관객을 동원하며 솔로 가수 태연의 저력을 과시했다.

      공연의 포문은 'U R'이 열었다. 중앙무대에서 등장한 태연은 첫 소절부터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사이다 보컬로 시원하게 스타트를 끊었고, 청량한 밴드 사운드가 곁들여져 귀가 절로 호강했다. 이어서 태연은 '날개', 'I', 'Make me Love you'를 열창, 구멍 없는 보컬로 귀를 즐겁게 했다. 그 과정에서 태연은 여유롭게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어내 눈길을 끌었다.

      무려 네 곡으로 오프닝 무대를 마친 태연은 "오늘은 서울의 마지막 공연이다.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운을 떼며 "귀가 살찌고 있나요? 눈이 커지고 있나요?"라고 물으며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이날 공연은 일본에서 라이브 뷰잉으로도 생중계, 태연은 일본어 인사말도 함께 건네며 일본팬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다음 순서는 강렬하면서도 고혹적인 태연의 무대가 이어졌다. 레드 조명을 한껏 받은 태연은 'Fire'로 강렬한 무대를 꾸몄고, 'I Got Love', 'I'm OK', 'Eraser' 무대를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 태연은 고혹적이면서도 여성미가 넘치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보컬 또한 놓치지 않으며 '디바'의 면모를 과시했다. 소녀시대에선 볼 수 없었던, 태연의 과감하고 도발적인 퍼포먼스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이에 팬들도 격한 환호성을 내지르며 태연의 색다른 변신을 반겼다.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태연은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Sweet Love'를 통해 달콤한 매력을 뽐낸 태연은 '쌍둥이자리'와 'Lonely Night'를 열창하며 감성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목소리 하나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태연의 능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잠시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태연은 커버곡 무대로 성시경이 부른 영화 '국화꽃향기' OST '희재'를 열창했다. 태연은 "지난해 커버곡 '기억을 걷는 시간'을 너무 좋아해주셔서 또다른 커버곡을 준비했다"고 말하며, 지긋이 눈을 감고 '희재'를 열창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또 태연은 피아노 선율에 목소리를 얹으며 감성적인 노래들을 열창, '수채화', 'Rain', 'I Blane On You'를 연이어 부르며 팬들의 감성을 촉촉히 적셨다. 특히 SM '스테이션'의 포문을 열었던 'Rain' 무대에선 전반부는 발라드, 후반부는 R&B 버전으로 불러 눈길을 끌었다.

      공연 후반부에 들어 태연은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하는 무대를 선사했다. 'Cover Up'을 시작으로 'Hands on Me', '스트레스'로 이어지는 무대를 통해 소녀시대 태연의 느낌을 한껏 과시한 것. 상큼 발랄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식한 태연에게 화답하듯, 팬들은 총천연색 응원봉으로 공연장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에 질세라 태연도 무빙카로 3층 관객석을 종횡무진하며, 팬들과 가깝게 호흡했다. 곧바로 'When I was Young', '비밀'을 열창한 태연은 '11:11', 'Why'을 연이어 부르며 공연의 막바지를 향해 달렸다.

      태연은 앙코르 무대에서도 화끈한 팬서비스를 과시했다. 'Fine'을 비롯해 'Time Lapse', 'Curtain Call' 등 세 곡을 열창하며, 공연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 것. 이에 팬들은 '널 좋아한 모든 날이 좋았다'는 플랜카드를 일제히 들어보이며 공연장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이날 태연의 콘서트는 굉장히 다채로웠다. 보컬리스트이자 댄서, 아이돌이란 세 가지 모습을 각기 다른 무대에 담아낸 태연의 역량이 무척 돋보였다. 또 일방적인 소통이 아닌, 팬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귀를 기울이는 태연만의 소통법도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가장 기본인 음악에 충실했고, 흠잡을 데 없는 보컬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은 공연이었다.

      한편 서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태연은 이제 해외팬들을 만난다. 오는 19~21일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28일 방콕, 6월 10~11일 홍콩에서 아시아 투어를 개최한다. 4개 지역 공연 모두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해 태연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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