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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백의 연예in] 위너, 더도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입력 : 2017-04-29 14:03:22 수정 : 2017-05-16 13: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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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보이그룹 위너가 안정 궤도에 올랐다. 신곡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는 것은 물론, 멤버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넘쳐나고, 무엇보다 직접 만든 곡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위너는 4월 4일 새 앨범 'FATE NUMBER FOR'를 발표, 더블 타이틀곡 '릴리릴리'와 'FOOL'로 활동을 시작했다. 앞서 멤버 남태현이 팀을 탈퇴해 위너가 다시 활동할 수 있을까 막막했던 적도 있었지만, 강승윤-이승훈-송민호-김진우 네 멤버는 변화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차근차근 컴백을 준비했다. 그 결과 트로피컬 사운드가 돋보이는 새로운 느낌의 곡 '릴리릴리'가 세상에 나왔고, 기존 위너의 느낌을 담은 더블 타이틀곡 'FOOL'이 뒷받침하면서 제2 전성기를 활짝 열게 됐다.

사실 우려도 많았다. 메인보컬 남태현의 부재로 빈자리가 크게 보이지 않을지. 하지만 그런 우려는 기우였다. 남태현의 빈자리는 강승윤과 김진우가 완벽하게 채웠고, 그중에서도 김진우의 파트가 늘어나면서 그의 보컬실력이 재조명되는 계기가 됐다. 또 탄탄하게 실력을 쌓아온 송민호가 직접 랩메이킹에 참여하면서 음악의 질을 높였고, 댄스분야에서 빠지지 않는 실력자인 이승훈이 안무에 참여하면서 한층 활력이 붙었다.

그렇게 위너의 손길이 가득 담긴 '릴리릴리'와 'FOOL'은 위너팬뿐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호평을 받았고, 음원차트를 시작으로 음악방송 1위까지 휩쓸면서 그 진가를 인정받게 됐다. 무려 5관왕이다. 단순히 YG 가수이기에 받은 1위가 아닌, 위너 스스로 쟁취한 1위란 점에서 더욱 뜻깊었다.

무엇보다 위너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대중과 거리감을 좁혔다는데도 의의가 크다. 그동안 YG 가수들은 음악방송과 예능에 있어서 폐쇄적이었다. 심지어 팬들도 가수를 만날 기회가 손꼽힐 정도로, 개방적이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위너는 새 앨범 발표와 함께 전시회를 열며 팬들과 가깝게 소통했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크게 올렸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는 빼어난 입담으로 강한 눈도장을 찍었고,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위너의 숨겨진 매력을 마음껏 선보였다. 그렇게 위너는 대중의 호감을 얻으며 이름을 더욱 알리게 됐고, 음악을 잘 하는 실력 있는 그룹으로 거듭나게 됐다.

위너의 활약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상황. 위너 강승윤은 인터뷰를 통해 "올해는 기다림 없이 빨리빨리 컴백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다. 또 위너를 모르시는 많은 분에게 이름을 알리고 싶고, 대중에게 한걸음 다가가는 게 이번 활동의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강승윤의 말처럼, 더도 말도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활동하는 위너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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