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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신임 총재, 만42세 젊은 수장의 추진력이 발휘될까

입력 : 2017-04-25 10:18:38 수정 : 2017-04-25 10: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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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조원태(42) 대한항공 사장이 KOVO 제6대 총재로 선임됐다.

남녀 프로배구 13개 구단 단장들은 25일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3기 제7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에서 이사회 전원 만장일치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6대 총재로 선임했다.

지난 20일 단장 간담회에서 차기 총재직을 놓고 가장 많이 거론된 이름이 대한항공 조원태 사장 겸 구단주였다. 연맹 회원사 중 구단주 재임기간이 가장 긴 정태영 현대캐피탈 구단주가 총재직을 고사하면서 자연스럽게 조원태 사장으로 압축됐고, 대한항공 측은 24일 조원태 사장의 총재직을 결의하면서 25일 일사천리로 선임과정이 진행됐다.

조원태 사장은 200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대한항공 경영전략 및 영업부문 총괄 부사장(CMO) 겸 그룹경영지원실장,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COO) 겸 대표이사 및 한진칼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올해 1월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뒤 배구단 구단주까지 맡았다.

2012년 11월부터 KOVO를 이끌어온 구자준 총재의 임기는 오는 6월30일까지다. 전임 이동호 총재의 잔여임기(1년6개월)동안 KOVO를 이끈 구 총재는 2014년 이사회에서 3년 임기의 총재로 재추대됐다. 우리카드 창단, NH농협과의 V리그 10년 연속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비롯해 중계권 계약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제까지 V리그 안팎의 난제를 무난하게 풀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 총재의 임기 후 3년 동안 KOVO를 이끌게 된 조원태 신임 총재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다. 1976년생 만 42세의 젊은 수장으로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배구계 안팎의 전망도 있다.

V리그는 여전히 난제가 쌓여있다. 갈등의 골이 깊은 배구협회와의 관계개선과 함께 당장 내년 시즌부터는 남녀부가 분리운영된다. 첫 시행된 제도는 분명 후유증이 있을 테고, 이를 최소화하는 게 총재의 역할이다. 또 ‘김영란법’ 및 이른바 ‘정유라법’으로 인한 체육특기생의 취업인정이 엄격해져 당장 올해 신인드래프트의 시기부터 난항이다. 또 유소년 육성과 관련한 제도개선도 배구인들이 KOVO에 요구하고 있는 사안이다.

KOVO 측은 “조원태 사장은 젊고 진취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높아져가고 있는 프로배구의 위상을 더욱더 높이고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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