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에이스의 품격' 양동현, 여전히 날카로운 발톱

입력 : 2017-04-15 19:31:45 수정 : 2017-04-15 19:31:4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양동현(포항)이 날아올라 먹이를 낚아채듯 득점포를 터트렸다. 포항 스틸러스는 3연승을 내달렸다.

프로축구 포항의 최전방 공격수 양동현은 15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치른 대구FC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6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5분 헤딩 결승골을 작렬,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터진 원샷원킬의 득점포였다. 이날 시즌 5호골을 터트린 양동현은 득점 부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양동현의 활약에 포항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3연승을 내달리며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로 기세를 올렸다. 승점 13(4승1무1패)을 기록한 포항은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이상 승점 11)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도약했다. 반면 대구는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동현의 발끝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2경기당 1골 정도로 득점을 기록하고 싶다”며 “우리 포항은 밖에서 생각하는 것만큼 약한 팀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우승은 어려울 수 있지만,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최순호 포항 감독님께서 득점에 집중한 플레이를 주문하신다. 내 스타일이 크게 움직이면서 연계 플레이을 하는 것인데, 이러한 변화에 조금은 어색하다. 하지만 감독님 주문을 수행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최 감독의 의도와 양동현의 노력은 시즌 초반 그대로 적중했다. 시즌 개막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인 그는 이날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그가 올 시즌 기록한 5골 모두 순도 높은 득점포였다.

이날 경기는 대구가 주도했다. 초반부터 세찬 공격을 퍼부은 대구의 기세에 눌린 포항은 골키퍼 강현무의 슈퍼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덕분에 역습 한 방에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34분 서보민이 길게 문전으로 스로인을 해자, 이를 룰리냐가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포항은 후반 22분 상대 에반드로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며 흔들렸다. 이때 양동현이 나섰다. 후반 35분 권완규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머리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전남 드래곤즈는 1골·1도움을 기록한 최재현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꺾고 올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