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고할꺼야’로 데뷔한 설하윤은 7개월 만의 신곡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가수 문주란의 곡을 새롭게 리메이크 한 설하윤의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는 세대를 뛰어넘는 감성으로 한층 매력적인 곡으로 탄생했다. 설하윤만의 톡톡 튀는 상큼한 매력에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무가 노래를 듣는 재미를 더했다.
설하윤도 이번 신곡에 대한 자신감과 애착이 남달랐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즐겨 불렀던 노래다. 더 많은 분이 듣고 따라부르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래할 것”이라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설하윤과의 일문일답.
- 7개월 만의 컴백이다. 데뷔곡 ‘신고할꺼야’와는 다른 느낌인데.
“첫 앨범에선 가창력을 자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이번에 발표하는 신곡에서는 가창력이 돋보였으면 했고, 그러던 중 문주란 선생님의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라는 곡이 떠올랐다. 새롭게 리메이크 한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는 트렌드에 맞게 예쁘게 편곡을 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창력이 돋보일 수 있도록 초점을 뒀다. 이번 활동을 통해 설하윤이란 가수의 가창력을 보여드리고 싶고, 밝고 상큼한 매력과 함께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은 분께 전달하고 싶다.”
“아마 이 곡이 28년 전에 나왔을 거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온 곡인데(웃음),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와 함께 즐겨 부르던 노래다. 대표님과 상의한 끝에 이 노래가 나와 잘 어울린다는 의견이 나왔고, 평소 좋아했던 노래여서 기쁜 마음으로 리메이크하기로 결정했다.”
- 데뷔 당시에 비해 한층 안정된 느낌이다.
“데뷔 당시엔 너무 떨렸다. 또 어떻게 해야 대중에게 좋은 모습과 만족스러운 무대를 보여드릴까 고민이 많았다. ‘데뷔했다’는 기쁨도 매우 컸지만, 항상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두 번째 활동을 시작하면서 ‘여유’라는 것이 생겼다.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리는 게 당연하지만, 무대에서 관객과 함께 즐기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서서히 깨닫고 있다.”
- 외모나, 나이나 아이돌을 해도 모자람이 없는데. 트로트를 해서 아쉽지 않나.
“전혀 아쉽지 않다. 트로트는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장르 아닌가. 아이돌과는 다르게 많은 분을 만날 수 있고, 많은 분이 내 노래를 따라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뿌듯하게 느껴진다. 할머니, 할아버지, 아주머니부터 어린 아이까지 많은 분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데, 열심히 활동해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가수가 되는 게 꿈이다.”
“그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자고 일어나니 아침부터 폭풍 메시지를 받았다. SNS에서 큰 화제가 됐는데, 영상을 올려주신 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렸다. 사실 군부대 위문공연을 많이 가지 못했는데, 갈 때마다 많은 분이 큰 환호를 해주셨다. 너무 영광이다. 덕분에 좋은 기운도 얻고, 자신감도 얻게 됐다. 조만간 또 위문공연을 가게 될 예정인데, 열심히 노래해서 많은 분께 기쁨을 드리고 싶다.”
- 좋은 기운을 얻은 만큼, 이번 활동에 대한 목표도 남다르겠다.
“데뷔곡 ‘신고할꺼야’에선 상큼한 매력을 보여드렸다면,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 활동에서는 가창력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 또 요즘 ‘트로트계 설현’이란 애칭으로 불러주시는데, 사실 ‘트로트 가수 설하윤’으로 이름을 알리고 싶다. 무엇보다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 가수가 아닌, 대중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따뜻한 가수가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이자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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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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