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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최대한 긍정적으로" 장정석 감독의 믿음

입력 : 2017-04-02 15:37:27 수정 : 2017-04-02 15: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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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이혜진 기자] “지금은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장정석(44) 넥센 감독은 개막 2연패에도 불구하고 미소를 잃지 않았다.

넥센은 LG와의 개막 1~2차전을 모두 패했다. 특히 2차전은 새롭게 영입한 메이저리거 출신 션 오설리반이 흔들리며 힘없이 경기를 내줬다. 더욱이 올 시즌은 장 감독이 ‘감독으로서’ 맞는 첫 시즌이다. 이제 막 첫 걸음을 뗀 초보감독임을 감안하면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장 감독은 “시범경기 때도 그렇고, 첫 승하기가 참 어렵다”면서도 “앞으로 좋아질 거라 믿는다”고 여유있는 모습을 내비쳤다.

장 감독에게 ‘2패’는 그다지 큰 의미가 없는 듯했다. 앞으로 치러야 할 경기가 훨씬 많은 만큼 지나간 경기에 연연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만 장 감독이 경계한 부분은 연패로 인해 더그아웃 분위기가 침체되는 것이었다. 장 감독은 “코칭스태프들하고도 계속 이야기하는 부분이 선수단 분위기”라며 “일부로라도 내가 먼저 웃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뒤에서 보면 정작 선수들은 아무렇지 않은 듯하다”고 멋쩍게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렇다고 두 손 두 발 놓고 방관하는 것은 아니다. 장 감독은 2일 LG와의 3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2번 타순에 김하성을 투입시켰고, 그동안 2번 타순으로 뛰었던 이택근은 7번에 배치시켰다. 고종욱 대신 신예 이정후를 선발에 넣는 과감한 수도 선보였다. 장 감독은 “특별한 의도가 있어서라기보다는, 분위기를 한번 바꿔보기 위함”이라면서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데, 고비마다 안 풀린 느낌”이라고 전했다.

믿는 구석도 있다. 한현희에 이어 조상우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두 선수가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면 넥센은 마운드 쪽에서 좀 더 여유 있는 운용이 가능하다. 장 감독은 “사실 조상우 역시 지금 올려도 되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주에는 80개 다음 주에는 90개, 이런 식으로 투구 수를 늘려갈 예정이다. 잘 준비시켜 놨다가 혹시 4~5선발이 흔들리거나 하면 바로 선발로 투입시킬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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