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엿보기] SK 힐만 감독, 응원 미니 풍선에 직접 수염을 그려 넣은 사연

입력 : 2017-04-01 07:00:00 수정 : 2017-03-31 19:32:3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내가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할까요.”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 시즌 개막전을 앞둔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취재진과 대화 도중, 옷깃에 달고 있던 미니 풍선을 떼어냈다.

그러고는 “재미 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이 미니 풍선에는 힐만 감독의 얼굴이 캐리커처 형식으로 그려져 있었다. 이 풍선은 올해 SK 구단이 야심차게 기획한 응원 액세서리로, 야구모자나 머리띠에 꽂아 사용한다.

그런데 힐만 감독은 이 캐리커처가 맘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는 통역을 맡고 있는 최홍성 매니저에게 “다른 것도 하나 가져와라”고 말했다. 최홍성 매니저가 가져온 캐리커처는 힐만 감독이 달고 있던 것과 수염 부분이 달랐다.

힐만 감독은 “구단에서 나를 산타처럼 보이도록 하고 싶었나 보다. 그래서 산타처럼 수염을 그려 놓았다. 그런데 내 수염은 흰색에 검은색도 있다. 그래서 내가 팬으로 직접 그려 넣었다. 이게 더 닮지 않았냐”라며 자신이 직접 그린 미니 풍선을 들어 껄껄 웃었다. 최 매니저는 “감독님이 평소에도 그리기 등 펜으로 뭔가 하는 것을 좋아한다. 손 재주가 많으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정세영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