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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너무한 하차시대②…그이유도 가지각색

입력 : 2017-03-31 11:01:00 수정 : 2017-03-31 10: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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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그동안 드라마에서 크고 작은 하차는 다반사였다. 부상으로 하차하는 경우에는 몸도 다치고 인기의 기회도 놓쳐버린 뼈아픈 상처일 터. 하지만 제작진과 불화로 그만 둔 경우에는 상황이 좀 다르다. 후자의 특징으로는 하차후 일정 기간동안 안방극장에서 모습을 비추기 어렵다는 것이 연예계의 정설이다.

황우슬혜 소속사 화이브라더스 측은 지난 16일 MBC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일신상 이유로 하자한다”는 보도가 나와 네티즌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사태가 불거지자 황우슬혜 측은 영화 촬영상 이유로 하차하게 됐다며 공식입장을 발표해 진화에 나섰다. ‘군주’는 100% 사전 제작으로 오는 5월 방송 예정인 드라마다. 황우슬혜는 ‘군주’에서 매창 역으로 이미 한 차례 촬영을 마친 상황. 하지만 또다른 영화 스케줄의 이유로 중도 하차해 여러 가지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연예계에서는 스케줄이 겹친다면 애초부터 촬영에 임하지 않는 게 정상이기 때문.

‘당신은 너무합니다’ 전작 MBC ‘불어라 미풍아’ 역시 출연 배우의 중도하차가 있었다. 극 중 악역을 맡았던 배우 오지은이 발목 인대 파열로 전치 8주 중상을 당한 뒤 하차하고 말았다. 이에 배우 임수향이 발탁되고 본격적인 악행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률 상승을 가져오기도 했다.

이태임은 2015년 하차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당시 SBS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에 출연중이던 이순수 역의 이태임은 건강상의 이유로 촬영에 불참했었다. 이후 MBC 예능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예원과 욕설 논란이 불거지며 해당 드라마에서 하차하기에 이른다. 드라마에서 해당 캐릭터는 사라지고 말았으며 급기야 조기 종영됐다.

한예슬은 2011년 KBS 2TV ‘스파이 명월’ 촬영 도중 돌연 미국으로 출국해버렸다. 이에 앞서 건강상의 이유로 촬영 현장에 9시간이나 늦은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결국 ‘스파이 명월’은 결방을 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는다. 당시 한예슬은 사흘 만에 촬영장에 복귀했지만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외면 속에 한 자릿수의 시청률로 종영하고 만다.

이다해는 2008년 MBC ‘에덴의 동쪽’에서 자진 중도 하차했다. 당시 이다해는 팬카페에 “더 이상 이런 상태의 심신으로 연기를 할 수 없을 것 같다. 내 연기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렸다. 제가 저의 혜린이를 이해할 수 없는데 어떻게 시청자들을 이해시키고 공감케 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솔직한 하차의 심경을 밝혔다.

이미연은 연장 합의에서 불협화음이 생기며 중도 하차했다. 2001년 KBS 1TV ‘명성황후’에 출연중이던 이미연은 연장 방송에 제작진과 합의하지 않았고 기존 계약 분인 80화까지만 출연했다. 이후 124화까지 연장됐던 해당 작품에는 이미연을 대신해 배우 최명길이 투입되기도 했다. 하지만 무리한 드라마 분량 늘리기가 문제점으로 떠오른 시발점이 되기도 한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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