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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 스카이', 서울 관광의 패러다임 바꾼다

입력 : 2017-03-17 03:00:00 수정 : 2017-03-16 17: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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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가 어려움에 빠진 한국 관광 산업을 살리기 위한 ‘최종 병기’로 주목 받고 있다.

22일 오픈하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의 이름은 ‘서울스카이(SEOUL SKY)’로 ‘롯데’의 이름 대신 ‘서울’을 전면에 내세운다. 또한 ‘한국의 미와 자부심’이라는 콘셉트로 관람객의 동선 모든 곳에 아름다운 우리 전통을 새겨 넣었다. 서울 스카이는 세계 3위 높이의 세계적인 랜드마크로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서울 관광 패턴을 바꿔 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망대에만 1037억원을 투자해 만들어진 서울스카이는 지상 500m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1층과 지하2층 그리고 117층부터 123층까지 총 9개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간당 9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성인 기준 2만 7000원으로 책정했다. 연중 무휴로 오전 9시 30분 문을 열며 밤 11시까지 운영한다. 


▲대기 시간 지루함 덜어주는 다양한 전시물

관람 동선은 지하에서 시작한다. 지하1층과 지하2층에서 입장 가능하다. 첫 관문은 보안 검색대다. 서울스카이는 관람객의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환경을 위해 피플카운트 시스템 활용해 적정 수준의 입장객 수를 유지한다. 보안 강화를 위한 얼굴인식 시스템과 공항 수준의 검색대도 설치했다. 이 밖에도 엘리베이터, ‘스카이데크’, 야외 전망 공간인 ‘스카이테라스’ 등 전망대 곳곳에 보안요원과 CCTV를 배치해 실시간으로 상황에 대처한다.

지하1층으로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원기둥에서는 한국의 전통적인 세계관인 음양오행설을 표현한 영상 ‘한국의 기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기라인이 지루하지 않도록 천장에서는 ‘한국의 탄생’이라는 매혹적인 영상이 이어지고, 이벤트와 행사정보, 다국어 인사말, 유의사항, 층별 안내 정보가 다양한 연출기법으로 표현된다. 


지하2층에서는 더욱 다채로운 미디어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의 철골조 뼈대부터 타워 완성까지의 과정을 3D로 보여주는 ‘메가 컬럼’, 한국의 자연미와 세계속의 월드타워 관련 영상으로 화려하게 채워진 ‘전시존 미디어 월’, 신비로움과 상징성을 강조한 ‘수호목’, 한국 전통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패턴, 문양, 기와 등으로 표현한 ‘한국의 건축미’ 등 예술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미디어로 재해석했다. 월드타워를 소재로 예술작품 4점을 전시한 ‘타워 갤러리’는 ‘붓’, ‘소나무’, ‘궁’, ‘도자기’는 각각 한국 문예, 자연, 건축, 예술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동시에 월드타워 건축에 쓰인 유리, 철, 콘크리트, 대리석을 표현하고 있다.  


▲초속 10m,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를 타고 수직 상승

지하 전시물을 모두 둘러보면 엘리베이터에 탑승할 차례다. 엘리베이터 2대가 상하로 붙어서 동시에 운행하는 더블데크 형태인 ‘스카이셔틀’을 이용해 120층까지 1분이면 도착한다. 엘리베이터는 오티스의 최신 제품으로 초속 10m로 상승 가능하다. 엘리베이터 내부 역시 최첨단 미디어월로 꾸며져 한국의 아름다움과 함께 날아오르는 느낌을 준다. 엘리베이터 내부 벽 3면과 천장에는 15개의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로 채워져 있다. ‘스카이셔틀’은 높이에 따라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서울의 역사를 훑어보는 시공간 체험을 제공해 VR 경험을 하듯 몰입감이 엄청나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던 서울 전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강뷰’와 ‘남한산성뷰’로 나뉘는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보는 서울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국내 최고 높이의 마천루답게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가시거리가 최대 40km까지 나와 인천 송도와 서해까지 관망이 가능하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유리 바닥 전망대

가장 핫한 장소는 118층에 위치한 ‘스카이데크’다. 시야가 확 트여 조망이 단연 뛰어나고 바닥을 유리로 만들어  478m 높이에서 하늘을 걷는 듯한 즐거움을 만끽 할 수 있다.  45mm의 접합 강화유리로 제작된 ‘스카이데크’는 ㎡당 1톤(체중 75kg인 사람 222명 가량)을 버틸 수 있는 안전성을 확보했다. 처음부터 투명한 유리로 사람들을 ‘악’ 소리나게 하는 ‘한강뷰’의 스카이데크와는 다르게 반대편에 위치한 ‘남한산성뷰’의 스카이데크는 불투명한 회색빛의 유리바닥이 스위치를 켜면 투명하게 바뀌는 ‘매직 스카이데크’로 만들들어져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스카이테라스’는 야외의 개방감을 느끼며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땅 아래 세상보다 한결 상쾌한 느낌의 시원한 공기를 느껴볼 수 있다.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즐기는 여유

전망대 최고층인 123층에는 프리미엄 라운지 바인 ‘123 라운지’가 위치한다. 낮에는 애프터눈 티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카페로 운영되고, 저녁에는 라운지로 변해 석양빛에 물든 하늘을 바라보며 연인과 달콤한 사랑을 속삭일 수 있다. 추후 기업 행사, 결혼식 등 대관도 가능해 프라이빗한 공간 활용으로 안성맞춤이다.

117층과 118층에 설치된 ‘미디어 스탠드’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 사계절 변화 등 다양한 서울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재현한다. ‘미디어 테이블’을 이용하면 미디어 스크린에 방문객이 선택한 방위의 전경 이미지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방향 정보를 토대로 서울 명소도 쉽게 확인 가능하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총 3개 항목에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됐다. 지상 478m(118층) 높이에 시공한 ‘스카이데크’는 ‘가장 높은 유리바닥 전망대’로, 496m(지하 2층부터 121층 구간)를 분속 600m로 운행하는 ‘스카이셔틀’은 ‘최장 수송거리와 가장 빠른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두 가지 항목이 공식 기록으로 인증됐다.

서울스카이는 사소하고 은밀한 공간인 화장실에도 펀(fun)한 요소를 더했다. 화장실에 설치된 ‘매직미러’는 센서 감지를 통해 고객의 움직임에 따라 거울 속 캐릭터들이 움직여 유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사용자가 가까이 가면 일반 거울로 바뀌니 본연의 기능에도 충실하다.


▲‘완전체’ 거듭난 롯데월드타워, 1200만 관광객 불러 모은다

서울스카이는 올해 약 230만명의 입장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경우 잠실에 위치한 어드벤처, 아쿠아리움과 함께 해외입장객 300만명을 포함해 연간 1200만명의 입장객을 기대할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면세점, 명품관, 백화점, 쇼핑몰, 영화관 등이 이미 오픈해 영엽을 하고 있으며, 4월 중으로 수퍼 럭셔리 호텔인 시그니엘까지 오픈을 마치면 비로소 ‘완전체’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시그니엘은 76층~101층에 위치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초고층 호텔로서 세계적 수준의 시설을 자랑한다. 한국적 터치를 반영하여 미학적으로 디자인된 전 객실(235실)에서 서울의 파노라믹한 스카이라인과 환상적인 야경을 조망할 수 있으며, 세계 각국 국빈과 국내 최상층 VIP를 위한 로얄스위트는 100층에 위치, 353㎡(107평)에 층고 6.2m, 1박에 2000만원에 달하는 국내 최고가 객실이다. 3스타 포함 미쉐린의 별 6개를 보유한 야닉 알레노(Yannick Alléno) 셰프가 프로듀스한 레스토랑 ‘STAY(스테이)’가 81층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에비앙 스파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설명
1. 서울 스카이 한강뷰. 서울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며 최대 가시거리는 40Km로 송도와 서해바다까지 보인다.
2. 롯데월드 타워 야경.
3. 대기 동선에 설치된 미디어월에는 한국의 아름다움이 소개된다.
4. 스카이데크
5. 스카이테라스
6. 4D 가상현실 느낌의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7. 123층에 위치한 국내 최고층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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