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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미친존재감②조재룡, 흥행+재미 특급보증수표

입력 : 2017-03-14 09:11:08 수정 : 2017-03-14 1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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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배우 조재룡은 SBS 드라마 ‘피고인’의 단연 감초다. 어느덧 ‘조재룡’ 없는 ‘피곤인’의 감방 이야기는 허전할 정도다.

‘피고인’은 대한민국 최고의 강력검사가 기억 상실에 걸린 채 감방에서 깨어나 벌어지는 이야기로 인생 최악의 딜레마에서 벗어나려는 절박하고 필사적인 투쟁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조재룡(우럭 역)은 감방 멤버들과 특급 호흡으로 극의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감방에서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지성(박정우 역)이 당황한 채로 마누라와 자식을 찾자 차갑게 웃는 얼굴로 다가가 “니가 죽였다”라고 읊조린 것. 되묻는 지성에게 다가가 붉은 수감번호표를 찌르며 그의 살인을 재확인시켰다. 인간적인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미결수로 조사를 앞둔 김민석(성규 역)에게 “가서 싹싹 빌고 와라”면서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 특히 윤용현(방장 역)과 오대환(뭉치 역)과 함께 감방 분위기를 쥐락펴락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재룡의 연기 원천은 대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전통 연기파 배우로 대학교 때 연극 동아리에서 활동을 시작해 전국대학연극제에서 1등을 하기에 이른다. 그때부터 연기가 본인의 길이라고 생각했다는 것. 이후 각종 연극무대에서 활약을 펼쳤고 그 내공은 영화 단역 시절에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영화 ‘1번가의 기적’(2007) 옥생으로 조연을 시작해 ‘크로싱’(2008) ‘말보로 전쟁’(2009) ‘마음이2’(2010) ‘풍산개’(2011) ‘의뢰인’(2011) 등에서 차곡차곡 연기력을 쌓아왔다. 특히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단골배우로 출연한 점도 눈에 띈다. ‘피에타’(2012)와 ‘그물’(2016)에서 뛰어난 존재감을 뿜어낸 것.

영화 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그는 친근하다. ‘남자가 사랑할 때’(2013)로 뒤늦은 데뷔를 했지만 자신만의 입지를 만들어냈다. ‘골든크로스’(2014) ‘화정’(2015) ‘송곳’(2015) ‘1%의 어떤 것’(2016) ‘딴따라’(2016)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드라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다.

조재룡은 “늘 해오던 대로 늘 열심히 하겠다. 늘 정신 바짝 차리겠다. 큰 욕심 없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서 점차 성장하고 싶다. 또 안 되면 안 되는 만큼,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겠다. 연기는 늘 정신력이다. 늘 올바른 정신을 갖겠다”며 소회을 전했다.

현재 ‘피고인’은 최근 방영된 15회가 25.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중이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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