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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27 09:18:05, 수정 2017-02-27 09:34:20

    '2년 주기 우승' 양희영, 뒷심 징크스 이겨낸 LPGA 3승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양희영(28)이 LPGA 역사를 다시 쓰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양희영은 26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그는 올 시즌 첫 우승이자, LPGA 통산 3회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2년 전인 2015년 이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한 이후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태국과의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또한, 그가 기록한 22언더파는 이 대회 최다 언더파 신기록이다. 2007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2010년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세운 기존 최다 언더파인 21언더파를 넘어섰다.

      양희영의 이번 우승이 의미 있는 이유는 바로 뒷심 부족의 징크스를 스스로 이겨냈다는 점이다. 그는 2013년 혜성처럼 LPGA 무대에 등장하면서 그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의 등장에 세계가 주목했지만, 이후 2년 동안 침묵했다. 그리고 2015년 태국 혼다 타일랜드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부활을 선언했다. 그런데 이후 뒷심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대회마다 선두권 경쟁을 펼쳤지만, 3∼4라운드에서 흔들리며 간발의 차로 정상 등극을 놓쳤다. 준우승만 두 차례나 차지했고, 3위도 4번을 기록했다. 그러는 사이 또 2년이 흘렀다.

      다부진 각오로 올 시즌을 시작한 그는 고도의 집중력을 선보이며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나타냈다. 사실 이번 대회는 환경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3라운드 8번홀 도중 뇌우 경보로 경기가 1시간40분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때문에 3라운드 일정이 길어졌고, 일몰 탓에 13번 홀에서 경기를 끝내야 했다. 이에 4라운드는 3라운드에 미처 끝내지 못한 5개홀을 더해 총 23개 홀을 돌아야하는 강행군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변수는 상승세를 탄 양희영을 막지 못했다. 호쾌한 티샷과 정확한 퍼팅으로 버디쇼를 펼쳤다. 아침 일찍 필드로 나와 3라운드 잔여 경기에 나선 그는 1개를 추가하며 2위 유소연(27)과의 격차를 5타 차로 벌리며 기분 좋게 4라운드를 시작했다. 2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낸 그는 14번홀(파4)에서 약 5∼6m 오르막 파 퍼트에 성공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15번홀(파4)에서는 버디를 잡아 우승권에 근접했고,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자축했다.

      한편 유소연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고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고, 김세영(24)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신인왕 전인지(23)는 공동 4위(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올 시즌 첫 출전 대회를 장식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세계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이미림(27)과 함께 공동 8위(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8개월 만에 복귀한 박인비(29)는 공동 25위(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에 이름을 올렸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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