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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리뷰] K.A.R.D(카드), 한층 딥해진 감성으로 돌아왔다

입력 : 2017-02-15 23:58:00 수정 : 2017-02-16 1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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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한층 딥해졌다. 데뷔곡 '오나나'보다 깊어진 감성이 곡 전반을 지배했다. 네 멤버의 색깔도 진해졌다. 섹시하면서도 시크, 무심한 듯하면서도 쓸쓸한 듯한 분위기와 목소리가 '돈 리콜'의 감성을 대변했다. 특히 빠르지 않은 템포 위에 얹어진 감각적인 안무가 묘한 중독성을 자아내며, 볼수록 빠져드는 마성의 매력을 끊임없이 발산했다.

DSP미디어의 아티스트 혼성그룹 K.A.R.D(카드)가 16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프로젝트 '돈 리콜(Don't Recall)'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돈 리콜'은 원망만 남은 여자와 그런 여자를 절대 보내고 싶지 않은 남자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지난해 12월 첫 번째 출사표를 던진 'Oh NaNa(오나나)'의 연장선 격인 노래다.

프로듀싱팀 주비터 사운드의 낯선과 K.A.R.D(카드) 멤버들이 또 한 번 의기투합한 댄스홀(Dancehall) 그루브를 기반으로 한 EDM 곡으로, 이별을 앞둔 남녀의 대조적인 감정과 아픔을 강렬한 드럼 비트 위에 담아 더욱 애절한 느낌을 더했다.

K.A.R.D(카드)는 데뷔한지 불과 세 달째를 맞은 신인 그룹인데도, 두 번째 결과물을 통해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여성멤버 전소민과 전지우는 개성 넘치는 유니크한 보이스로 곡의 무게감을 더했고, 남성멤버 비엠과 제이셉은 보컬과 보컬 사이의 공백을 말끔히 메우며 음악적으로 꽉찬 느낌을 선사했다. 특히 서로 주고받는 듯한 보컬과 랩은 듣는 재미를 더했고, 강렬한 드럼 비트 위에 얹어진 네 멤버의 목소리는 네 개의 악기처럼 들릴 정도였다. 각기 다른 음색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네 멤버는 절묘한 파트 분배로 곡의 감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안무 또한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사자가 기지개를 펴고 포효하는 모습을 형상화 한 일명 'Like a Lion' 댄스는 보는 즉시 묘한 중독성을 불러 일으켰다. 템포가 빠르지 않아 굉장히 어려운 안무가 될 수도 있었을텐데, K.A.R.D(카드) 멤버들은 느린 템포 위에 엣지 있는 포인트의 안무로 곡의 느낌을 배가시켰다. 이를 통해 K.A.R.D(카드)는 '오나나'의 벅키바운스, '돈 리콜'의 'Like a Lion' 댄스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게 됐다.

뿐만 아니다. 감각적인 아트 영상으로 무장한 '돈 리콜' 뮤직비디오도 또하나의 관전포인트. 이와 함께 두 번째 프로젝트 '돈 리콜'에서는 히든멤버가 아닌 히든트랙을 공개, K.A.R.D(카드)의 컴백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음악으로 보답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K.A.R.D(카드)는 DSP미디어에서 기획하고 준비해 온 아티스트 혼성그룹으로, 킹(King) 에이스(Ace) 조커(jokeR) 히든(hiDDen)을 콘셉트로 작사, 작곡, 안무 창작 등 다양한 재능을 겸비한 남성 멤버 비엠과 제이셉, 여성 멤버 전소민, 전지우로 구성돼 있다. 16일 0시 공개.

giback@sportsworldi.com

사진=DSP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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