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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현장메모] 선동렬 투수코치, WBC 마운드 초반 평가 '합격점'

입력 : 2017-02-14 13:34:22 수정 : 2017-02-14 13: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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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오키나와 이지은 기자] 대표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2일차, 날씨가 더 화창해진 만큼 선동렬 대표팀 투수코치의 표정도 더 밝아졌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투수 6명은 14일 오전 우루마시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김인식 감독과 선동렬 송진우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우규민(LG)-박희수(SK), 원종현(NC)-장시환(kt), 양현종(KIA)-심창민(삼성)으로 구성된 3개조가 순서대로 50개 안팎의 공을 뿌리며 구위를 점검했다.

이로써 현재 최종 엔트리에 오른 투수 13명 중 8명이 불펜 피칭을 마쳤다. 가용할 수 있는 투수진들은 대부분 점검을 한 셈이다. 투수 현재 캠프에 합류하지 못한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논외이고, 베테랑 이현승(두산)과 임창용(KIA)은 체력 관리를 위해 확인 시점을 더 미뤘다. 군사 훈련으로 공을 만지지 못했던 이대은(경찰청)도 마찬가지다.

오전 훈련을 마친 선 코치는 “염려한 것 보다 다들 몸을 잘 만들어왔다. 자발적으로 훈련을 잘 해온 것 같다”며 흡족해하는 모습이었다. 이미 지난 13일 1차로 진행된 차우찬(LG), 장원준(두산)의 불펜 피칭에 대해서는 “모두가 이 둘 만큼만 했으면 좋겠다”는 평가가 나온 뒤였다.

선 코치는 지난달 31일 미국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대표팀 투수 5명과 야수 4명을 데리고 ‘괌 미니캠프’를 진두지휘했다. 당시 함께 훈련했던 박희수, 차우찬, 임정우, 장시환, 원종현은 직접 진행 상황을 눈으로 볼 수 있었지만, 나머지 투수들에 대해서는 믿고 맡기는 수밖에 방법이 없었다. 다행히도 뚜껑을 열어본 투수진의 초반 모습은 합격점을 받았다.

이제는 실전을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다. 선 감독은 “불펜 피칭과 실전 피칭은 차원이 다르다. 경기에서는 투구수가 65개로 제한돼있다고 해도, 불펜에서는 100구정도는 던질 수 있어야 한다. 19일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 전까지 불펜 피칭을 두 차례 더 진행할 계획이다”라며 “이제는 슬슬 보직도 생각해나가야 한다. 김 감독과 상의하며 선발과 중간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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