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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06 14:46:47, 수정 2017-02-06 14:46:46

    비슷한 RPG 넘쳐나는 시장서 주사위 게임이 일냈다

    ‘로드오브다이스’ 매출 순위 연일↑
    이력 화려한 인재 의기투합해 개발
    • [김수길 기자] 순위 고착화 현상이 두드러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내기 한편이 떡잎을 내보이고 있어 주목을 끈다.

      넷마블게임즈 천하로 불리는 RPG(역할수행게임) 장르에서도 마니아 층을 형성하며 매출 순위를 연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신생 개발사 엔젤게임즈에서 만든 처녀작 ‘로드오브다이스’다.

      ‘로드 오브 다이스’는 보드로 구성된 던전에서 주사위의 힘을 가진 다이서들을 소환해 게임을 펼치는 게 골자다. 스토리 던전과 요일 별 보스 던전으로 짜인 기본 콘텐츠에다 실시간 협력 레이드나 PvP(이용자끼리 전투) 등 풍부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참신한 방식과 규정, 고화질의 예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는 눈 높기로 소문난 일본에서 먼저 호평을 누렸다. 지난 2016년 6월 ‘에라키스’라는 이름으로 일본 시장에 먼저 나온 뒤 현지 오픈마켓 인기 순위 3위까지 찍었다. 가을에는 시즌2의 형태로 승격했고, 세밑 한국으로 진출했다.

      ‘로드오브다이스’는 6일 구글플레이 기준으로 매출 순위 31위를 달리고 있다. 발매 하루를 보낸 1월 25일 191위로 출발해 다음날 단숨에 100위 안에 진입했다. 이후 65위, 50위, 41위 등 매일 상승 속도를 키웠고, 이제 대망의 30위 안 입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2월 1일에는 시장에 연착륙했음을 증명하는 기준점인 하루 매출 1억 원도 달성했다. 구글플레이 인기 전체 순위에서 4위로 수직 상승하기도 했고, RPG 장르에서는 1위에 올랐다. 국내 시장에서 흔치 않은 보드 액션 RPG라는 점에서 게임 완성도를 십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카카오 플랫폼에서 집계하는 순위에서도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다. 1주일 동안 카카오 게임 인기 순위 1위를 달리다가, 이번 주말을 거치면서 넷마블게임즈 ‘모두의마블’과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면서 파트너사인 카카오 측도 ‘로드오브다이스’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된 RPG 장르로는 오랜만에 흥행 가능성을 키우고 있는 연유로 내부에서 기대하는 분위기다. ‘로드오브다이스’는 사실상 카카오 측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았던 ‘검과마법’도 제친 상태다. 박지훈 엔젤게임즈 대표는 “이용자들의 평점도 좋아서 계속 좋은 지표 쌓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개발 주체인 엔젤게임즈는 구성원들의 화려한 이력으로 유명하다. 2006년 엔씨소프트 ‘길드워’ 월드챔피언십 세계 대회 우승자들이 포진해 있고, 2009년부터 KOG에서 ‘그랜드체이스’의 글로벌 버전 제작·서비스를 담당했던 인사들도 합류했다. 덕분에 일찌감치 본사 소재지인 대구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산하 대구글로벌게임센터로부터 제작에 필요한 각종 보조를 받았고,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대구시로부터 게임 콘텐츠 육성 표창장을 수상했다.

      엔젤게임즈는 ‘로드오브다이스’의 세계화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홍콩계 기업 마모게임스와 미화 100만 달러 규모로 판권 계약을 마쳤고, 추가 수출 협상을 준비중이다. 박지훈 대표는 “비슷한 방식의 모바일 RPG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 사람들은 새로운 게임을 기다리고 있다”며 “더 많은 이용자들이 아직 경험하지 못한, 하지만 함께 꼭 경험하고픈 재미를 고민하고 연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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