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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1-31 04:47:00, 수정 2017-01-30 18:35:34

    척추 통증 가중시키는 명절, 척추 건강 지키는 방법은?

    • [조원익 기자] 허리통증은 일상생활 중에서도 많이 발생하지만, 설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이면 과도한 노동으로 더 많이 발생한다. 장시간 음식 장만에 무거운 상을 들고 나르는 여성들은 명절이 지나면 허리가 쑤시고 아픈 ‘명절후유증’ 혹은 ‘명절증후군’을 겪는다. 장시간 귀성길 운전을 하는 남성들은 목과 어깨, 허리 부위 피로가 쌓이면서 허리 통증을 호소한다. 만약 평소 허리나 목통증을 앓고 있었거나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등 허리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명절 기간의 활동들로 질환이 진행되면서 통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 굽힌 자세가 디스크 지속적 압박 가해, ‘허리디스크’ 유발 위험 높여

      여성들은 명절 차례 및 제사 음식 준비를 위해 허리를 굽히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허리가 굴곡된 상태에서 팔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 허리 근육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여 근육의 피로로 인해 통증을 느끼게 된다. 허리를 굽히고 하는 설거지 또한 허리 근육에 부담을 주며, 상을 드는 동작 또한 허리에 힘이 쏠리면서 척추에 압박을 가한다. 척추에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지면, 척추를 구성하는 디스크(추간판)가 하중을 많이 받아 제 위치를 탈출해 염증을 일으키고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허리디스크(요추간판 탈출증)’로 진행되면서, 지속적인 허리통증을 비롯해 엉치 통증을 호소하며, 허리부터 엉치, 다리, 발까지 당기고 저린 통증이 나타난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김헌 부원장은 “명절 과도한 노동으로 근육에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척추에 부담을 주는 일을 지속하게 되면 하중이 척추 중심 쪽으로 옮겨져 척추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명절 기간에는 허리를 과도하게 숙이거나 숙인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을 피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실천하면서 자세를 바꾸어 척추가 받는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충분한 휴식 후에도 이어지는 허리통증, ‘내시경적 고주파 수핵성형술’로 효과적 비수술 치료

      명절 후 충분히 휴식을 취했음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통한 정확한 치료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간단한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를 통해서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고 별다른 호전이 없다면, 보다 더 적극적인 비수술 치료로서 ‘내시경적 고주파 수핵성형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내시경적 고주파 수핵성형술’은 꼬리뼈 부위의 미세한 절개를 통해 카테터와 내시경을 삽입하고, 척추 내부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탈출한 디스크를 고주파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내시경을 통해 디스크의 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고주파로 디스크를 소작하기 때문에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전신 마취 없이 최소 절개방식으로 디스크 부위에 접근한 후 약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 내에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통증이 빠르게 경감하고 부작용이나 합병증의 위험이 낮다.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에서도 허리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과도하게 굽히는 자세는 삼가도록 한다. 무거운 물건을 될 수 있는 대로 여러 번 나누어 들도록 한다. 장시간 운전을 할 때는 1시간에 한 번씩 차를 세우고 허리를 펴고 스트레칭해 주는 것이 척추건강에 도움 된다.

      김헌 부원장은 “내시경적 고주파 수핵성형술은 최소화된 절개로 짧은 시간 내에 통증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을 파악해 해결하는 방법으로, 만성 허리통증 환자나 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고령 환자들도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 등의 질환은 잘못된 생활습관을 취할 경우 재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에도 올바른 자세와 꾸준한 근력운동, 적정 체중 관리를 이루어 척추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wick@sportsworldi.com

      사진설명
      강남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김헌 부원장이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허리디스크 질환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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