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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1-30 14:52:00, 수정 2017-01-30 14:52:00

    플레이위드 IP·신작 공세로 해외서 진검승부

    '로한오리진'·신규 라인업 내세워 미주·남미 등 공략
    일부 유력 기업 국내 독식 속 수출집약형 구도 증명
    • [김수길 기자] 넷마블게임즈와 넥슨, 라이엇 게임즈 등 일부 유력 기업들의 독식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한 중견 업체가 게임 산업 본연의 수출 집약형 구도를 재차 증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온라인 게임 ‘씰온라인’과 ‘로한’으로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나름 실력을 인정받은 플레이위드가 IP(원천 콘텐츠)와 자금력을 두 손에 쥐고 해외에서 진검승부를 벌인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모바일 게임 영역의 급팽창과 온라인 게임 분야의 축소로 시장 재편이 이뤄지고 대형 기업을 중심으로 인수 합병(M&A) 전략이 활개치는 현실 속에서, 궁극적으로 나라 밖으로 눈을 돌려 생존법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김학준 플레이위드 대표는 최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해 57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이후 가능성 있는 게임들을 여럿 확충하고 있다”면서 “‘로한’ 등 기존 IP는 물론, 신작들로 국내와 해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첫 주자로 한국 온라인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로한’의 후속작 ‘로한 오리진’이 본격적인 수출길에 오른다. 세밑 대만에서 공개서비스를 시작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북미, 하반기에는 아시아 권역 전체로 보폭을 키운다. 플레이위드는 새해 사업 계획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시키고, 지역별 파트너사와 협업을 추진키로 했다. 김학준 대표는 “미주 지역의 잠재성을 충분히 확인했다”며 “플레이위드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대만에서 쌓은 경험을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레이위드는 현재 대만과 미주 등에 투자 또는 제휴 방식으로 파트너사를 꾸리고 있다. 대만의 경우 ‘씰온라인’과 ‘로한’ 등 기존 플레이위드의 라인업을 연착륙시킨 플레이위드 대만이 서비스를 담당하면서 본사와 상당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 ‘로한 오리진’ 역시 대만에서 본 서버를 비롯해 제 2서버와 제 3서버를 순차 도입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플레이위드는 1분기 대만에서 콘텐츠 업데이트와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화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미주 쪽을 맡는 플레이위드 인터랙티브, 플레이위드 태국 등과도 협력해 출시 반경을 넓힌다. 플레이위드는 한국산 게임의 불모지로 불리는 남미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별도 관계사(플레이위드 라틴 아메리카)를 설정하는 등 틈새 시장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박정현 플레이위드 사업본부장은 “2017년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한 오리진’은 플레이위드를 상징해온 IP인 ‘로한’을 시대 흐름에 맞게 재현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2005년 첫선을 보인 ‘로한’은 한때 ‘시스템홀릭’이라는 신조어를 만들 만큼 성인 이용자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10년 이상 국내·외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생명력이 하락할 즈음이던 2011년에는 부분유료화로 과금제를 바꾸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로한’은 일본과 대만,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 나가면서 게임한류의 첨병 역할을 맡고 있다. 월드 와이드 전용 서버인 ‘로한 월드’도 있다.

      개발진은 ‘로한’의 초창기 세계관과 콘텐츠를 재구성해 ‘로한 오리진’으로 탈바꿈시켰다. 발매 소식이 알려지면서 ‘로한 오리진’은 사전예약에 10만여 명이 몰렸고 비공개 테스트 기간에는 3만 5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했다. 총 6일 동안 6시간씩밖에 주어지지 않았지만, 예비 이용자들은 하루 평균 350건이 넘는 의견과 생각을 쏟아내면서 ‘로한 오리진’의 흥행을 빌었다. 덕분에 정식 서비스 이후 기존 ‘로한’ 팬뿐만 아니라 신규 이용자들을 불러모으면서 마니아 층을 형성했다. 시장성에 작품성이 얹어지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 진흥원이 선정한 2016년 3차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플레이위드는 2017년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국내·외 퍼블리싱 강화를 천명했다. 떡잎이 보이는 IP를 조기에 영입해 양적 팽창과 질적 향상을 꾀한다는 목표다. 특히 국내 유망 개발사들과 협력해 해외 진출을 돕는 창구를 자임하고 나섰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앞서 플레이위드는 글로벌 사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해외 사업과 개발 인력을 보강했다. 해외 사업 파트너들과 상호 협력해 배급작들이 현지에 안착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도 담당한다. 박정현 본부장은 “플레이위드의 전문 인력과 해외 파트너사들의 발빠른 현지화 지원으로 국내 우수한 온라인·모바일 게임들이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보조하겠다”면서 “역량 있는 게임을 찾아 국내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전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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