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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유산 서원 3D 디지털화 대성공

입력 : 2017-01-30 14:51:11 수정 : 2017-01-30 14: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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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문화재 보존 취지
학술·전시 등 콘텐츠 자료로 제공
[김수길 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한국 문화재에 대한 정보를 영구 보존한다는 취지로 전개해온 3차원 디지털 원형기록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012년 문화재청과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체결한 뒤, 각론 중 하나로 3차원 정밀 측량 사업을 기획했다. 2015년 11월 착수에 들어간 이번 사업은 조선시대의 대표 교육 기관이자 한국인의 건축관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인 서원을 기록·보전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북 영주시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을 비롯해 충남 논산시 돈암서원, 전남 장성군 필암서원 등 3곳을 대상으로 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서원 3곳에 대한 3차원 레이저 측량을 진행하고 3D 입체 영상, 360 VR 영상, 고해상도 사진 등 각종 디지털 기록물을 제작했다. 드론 항공 촬영 등 전문적 기술을 통한 작업도 따랐다.

구축된 기록물은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기록 데이터는 정밀실측, 기록화, 안전진단 등 여러 분야의 기초 정보로 사용된다. 정밀 측량으로 제작된 각종 동영상·사진, 기록물은 문화유산의 체계적 연구·관리에 필요한 자료로 이용되고, 서원 활용 사업의 기초자료와 함께 학술·전시 같은 문화 콘텐츠 자료로 제공된다.

또한 전국 초·중·고교와 국공립 도서관에 서원 360 VR 영상 등의 3D 입체 영상 및 2D 영상을 지원해 서원을 보다 현실감 있고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교육 자료로 제격이다. 향후 완성된 서원의 3D 데이터와 영상은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 사이트, 향교서원 전문사이트에 공개해 연구나 전시, 교육 등 연계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계 기업인 라이엇 게임즈는 한국 문화재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유명하다. 만 5년 동안 한국 문화유산 보호에 써달라며 게임 콘텐츠 판매 수익금을 포함해 임직원들이 보탠 후원금까지 35억 원이 넘는 기부금을 내놨다. 매년 문화재청과 별도로 협약을 맺고 최적화된 방향성을 만들었다. 문화유산 국민신탁의 소장유물 특별전시와 창경궁 궁중문화활용 콘텐츠 전시를 도왔고,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복원 사업에 5억 원을 투입해 화제를 모았다.

미국 본사 역시 힘을 보태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를 창업한 브랜든 벡 대표 등 경영진들은 내한할 때 문화재 보호 활동 시기가 맞물리면 기꺼이 현장에 나온다. 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한국대표는 “게임과 문화재의 공통점은 만들고 난 뒤 보완하고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라이엇 게임즈가 자랑스러운 한국 문화와 문화재에 작은 힘을 보탤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행운”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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